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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1장 -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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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데레사 [hbrl] 쪽지 캡슐

2012-04-11 ㅣ No.3443



머리말
1
1 테오필로스 님, 첫 번째 책에서 저는 예수님의 행적과 가르침을 처음부터 다루었습니다.
2예수님께서 당신이 뽑으신 사도들에게 성령을 통하여 분부를 내리시고 나서 승천하신 날까지의 일을 다 다루었습니다.
3그분께서는 수난을 받으신 뒤, 당신이 살아 계신 분이심을 여러 가지 증거로 사도들에게 드러내셨습니다. 그러면서 사십 일 동안 그들에게 여러 번 나타나시어, 하느님 나라에 관한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4 예수님께서는 사도들과 함께 계실 때에 그들에게 명령하셨습니다.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나에게서 들은 대로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분을 기다려라.
5요한은 물로 세례를 주었지만 너희는 며칠 뒤에 성령으로 세례를 받을 것이다. "

예수님의 승천
6사도들이 함께 모여 있을 때에 예수님께 물었다. "주님, 지금이 주님께서 이스라엘에 다시 나라를 일으키실 때입니까?"
7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그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당신의 권한으로 정하셨으니 너희는 알 바 아니다."
8 그러나 성령께서 너희에게 내리시면 너희는 힘을 받아, 예루살렘과 온 유다와 사마리아 , 그리고 땅 끝에 이르기까지 나의 증인이 될 것이다."
9예수님께서는 이렇게 이르신 다음 그들이 보는 앞에서 하늘로 오르셨는데, 구름에 감싸여 그들의 시야에서 사라지셨다.
10 예수님께서 올라가시는 동안 그들이 하늘을 유심히 바라보는데, 갑자가 흰옷을 입은 두 사람이 그들 곁에 서서,
11이렇게 말하였다. "갈릴래아 사람들아, 왜 하늘을 쳐다보며 서 있느냐 ? 너희를 떠나 승천하신 저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보는 앞에서 하늘로 올라가신 모습 그대로 다시 오실 것이다."

기도하는 사도들
12 그 뒤에 사도들은 올리브 산이라고 하는 그곳을 떠나 예루살렘으로 돌아갔다. 그 산은 안식일에도 걸어갈 수 있을 만큼 예루살렘에 가까이 있었다.

13성안에 들어간 그들은 자기들이 묵고 있는 위층 방으로 올라갔다. 그들은 베드로와 요한과 야보고와 안드레아, 필립보와 토마스, 바르톨로메오와 마태오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열혈당원 시몬 과 야보고의 아들 유다였다.
14 그들은 모두, 여러 여자와 예수님의 어머니와 그분의 형제들과 함께 한마음으로 기도에 전념하였다.

마티아를 사도로 뽑다
15그 무렵 베드로가 형제들 한가운데에 서서 말하였다. 그 자리에는 백스무 명가량 되는 무리가 모여 있었다.
16 "형제 여러분, 예수님을 붙잡은 자들의 앞잡이가 된 유다에 관해서는, 성령께서 다윗의 입을 통하여 예언하신 성경 말씀이 이루어져야 했습니다.
17유다는 우리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우리와 함께 이 직무를 받았습니다.
18그런데 그자는 부정한 삯으로 밭을 산 뒤, 거꾸러 떨어져  배가 터지고 내장이 모조리 쏟아졌습니다.
19이 일이 예루살렘의 모든 주민에게 알려져, 그 밭이 그들의 지방 말로 '하켈 드마'라고 불리게 되었는데, '피밭' 이라는 뜻입니다.
20사실 시편에
'그의 처소가 황폐해지고
그 안에 사는 자 없게 하소서.'

'그의 직책을 다른 이가 넘겨받게 하소서.'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21그러므로 주 예수님께서 우리와 함께 지내시는 동안 줄곧 우리와 동행한 이들 가운데에서,
22 곧 요한이 세례를 주던 때부터 시작하여 예수님께서 우리를 떠나 승천하신 날까지 그렇게 한 이들 가운데에서 한 사람이 우리와 함께 예수님 부활의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23그래서 그들은 바르사빠스라고도 하고 유스투스라는 별명도 지닌 요셉과 마티아 두 사람을 앞에세우고,
24이렇게 기도하였다. "모든 사람의 마음을 아시는 주님, 이 둘 가운데에서 주님께서 뽑으신 한 사람을 가리키시어,
25유다가 제 갈 곳으로 가려고 내버린 이 직무, 곧 사도직의 자리를 넘겨받게 해 주십시오."
26그러고 나서 그들에게 제비를 뽑게 하니 마티아가 뽑혀, 그가 열한 사도와 함께 사도가 되었다.

성령 강림
2
1 오순절이 되었을 때 그들은 모두 한 자리에 모여 있었다.
2그런데 갑자기 하늘에서 거센 바람이 부는 듯한 소리가 나더니, 그들이 앉아 있는 온 집 안을 가득 채웠다.
3 그리고 불 꽃 모양의 혀들이 나타나 갈라지면서 각 사람 위에 내려앉았다.
4 그러자 그들은 모두 성령으로 가득 차 , 성령께서 표현의 능력을 주시는 대로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 시작하였다.
5 그때에 예루살렘에는 세계 모든 나라에서 온 독실한 유다인들이 살고 있었는데,
6그 말소리가 나자 무리를 지어 몰려왔다. 그리고 제자들이 말하는 것을 저마다 자기 지방 말로 듣고 어리둥절해하였다.
7 그들은 놀라워하고 신기하게 여기며 말하였다. "지금 말하고 있는 저들은 모두 갈릴래아 사람들이 아닌가 ?
8그런데 우리가 저마다 자기가 태어난 지방 말로 듣고 있으니 어찌 된 일인가?"
9 파르티아 사람, 메디아 사람, 엘람 사람, 또 메소포타미아와 유다와 카파도키아와 폰토스와아시아 주민,
10 프리기아와 팜필리아와 이집트 주민, 키레네 부근 리비아의 여러 지방 주민, 여기에 머무르는 로마인,
11  유다인과 유다교로 개종한 이들, 그리고 크레타 사람과 아라비아 사람인 우리가 저들이 하느님의 위업을 말하는 것을 저마다 자기 언어로 듣고 있지 않은가 ?"
12그들은 모두 놀라워하고 어쩔줄 몰라 하며, "도대체 어찌 된 영문인가?" 하고 서로 말하였다.
13그러나 더러는 " 새 포도주에 취했군. " 하며 비웃었다.

베드로의 오순절 설교
14 그때에 베드로가 열한 사도와 함께 일어나 목소리를 높여 그들에게 말하였다. "유다인들과 모든 예루살렘 주민 여러분, 여러분은 이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내 말을 귀담아들으십시오.
15지금은 아침 아홉 시입니다. 그러니 이 사람들은 여러분이 생각하듯이 취하지 않았습니다.
16 이 일은 요엘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대로 된 것입니다.
17'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마지막 날에
나는 모든 사람에게 내 영을 부어 주리라.
그리하여 너희 아들딸들은 예언을 하고
너희 젊은이들은 환시를 보며
너희 노인들은 꿈을 꾸리라.
18그날에 나의 남종들과 여종들에게도
내 영을 부어 주리니
그들도 예언을 하리라.
19 또 나는 위로 하늘에서는 이적들을,
아래로 땅에서는 표징들을 일으키리니
곧 피와 불과 짙은 연기다.
20이 크고 찬란한 주님의 날이 오기 전에
해는 어둠으로
달은 피로 바뀌리라.
21그때에 주님의 이름을 받들어 부르는 이는 모두
구원을 받으리라.'
22이스라엘인 여러분, 이 말을 들으십시오. 여러분도 알다시피, 나자렛 사람 예수님은 하느님께서 여러 기적과 이적과 표징으로 여러분에게 확인해 주신 분이십니다. 하느님께서 그분을 통하여 여러분 가운데에서 그것들을 일으키셨습니다.
23 하느님께서 미리 정하신 계획과 예지에 따라 여러분에게 넘겨지신 그분을, 여러분은 무법자들이 손을 빌려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습니다.
24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죽음의 고통에서 풀어 다시 살리셨습니다. 그분께서는 죽음에 사로잡혀 계실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25그래서 다윗이 그분을 두고 이렇게 말합니다.
'나 언제나 주님을 내 앞에 모시어
그분께서 내 오른쪽에 계시니 나는 흔들리지 않는다.
26그러기에 내 마음은 기뻐하고 내 혀는
즐거워하였다.
내 육신마저 희망 속에 살리라.
27당신께서 제 영혼을 저승에 버려두지 않으시고
당신의 거룩한 이에게 죽음의 나라를
아니 보게 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28당신은 저에게 생명의 길을 가르쳐 주신 분
당신 면전에서 저를 기쁨으로 가득
채우실 것입니다.'
29형제 여러분, 나는 다윗 조상에 관하여 여러분에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그는 죽어 묻혔고 그의 무덤은 오늘날까지 우리 가운데에 남아 있습니다.
30 그는 예언자였고 , 또 자기 몸의 소생 가운데에서 한 사람을 자기 왕좌에 앉혀 주시겠다고 하느님께서 맹세하신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31 그래서 그리스도의 부활을 예건하며 그분은 저승에 버려지지 않으시고그분의 육신은 죽음의 나라를 보지 않았다.'
하고 말하였습니다.
32 이 예수님을 하느님께서 다시 살리셨고 우리는 모두 그 증인입니다.
33 하느님의 오른쪽으로 들어 올려지신 그분께서는 약속된 성령을 아버지에게서 받으신 다음, 여러분이 지금 보고 듣는 것처럼  그 성령을 부어 주셨습니다.
34 다윗은 하늘에 올라가지 못하였지만 그 자신이 이렇게 말합니다.
'주님께서 내 주님께 말씀하셨다.
'내 오른쪽에 앉아라.
35내가 너의 원수들을 네 발판으로 삼을 때까지.'
36그러므로 이스라엘 온 집안은 분명히 알아 두십시오.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이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예수님을 주님과 메시아로 삼으셨습니다. "

개종한 첫 사람들
37사람들은 이 말을 듣고 마음이 꿰찔리듯 아파하며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에게 "형제 여러분,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38베드로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회개하십시오. 그리고 저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아 여러분의 죄를 용서받으십시오.그러면 성령을 선물로 받을 것입니다.
39 이 약속은 여러분과 여러분의 자손들과 또 멀리 있는 모든 이들, 곧 주 우리 하느님께서 부르시는 모든 이에게 해당됩니다. "
40 베드로는 이 밖에도 많은 증거를 들어 간곡히 이야기하며 , "여러분은 이 타락한 세대로부터 자신을 구원하십시오. " 하고 타일렀다.
41 베드로의 말을 받아들인 이들은 세례를 받았다. 그리하여 그날에 신자가 삼천 명가량 늘었다.

첫 신자 공동체의 생활
42그들은 사도들의 가르침을 받고 친교를 이루며 빵을 떼어 나누고 기도하는 일에 전념하였다.
43 그리고 사도들을 통하여 많은 이적과 표징이 일어나므로 사람들은 저마다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44 신자들은 모두 함께 지내며 모든 것을 공동으로 소유하였다.
45그리고 재산과 재물을 팔아 모든 사람에게 저마다 필요한 대로 나누어 주곤 하였다.
46그들은 날마다 한마음으로 성전에 열심히 모이고 이 집 저 집에서 빵을 떼어 나누었으며 즐겁고 순박한 마음으로 음식을 함께 먹고,
47하느님을 찬미하며 온 백성에게서 호감을 얻었다. 주님께서는 날마다 그들의 모임에 구원받을 이들을 보태어 주셨다.

베드로가 불구자를 고치다
3
1 베드로와 요한이 오후 세 시 기도시간에 성전으로 올라가는데,
2모태에서 부터 불구자였던 사람 하나가 들려 왔다. 성전에 들어가는 이들에게 자선을 청할 수 있도록 , 사람들이 그를 날마다 '아름다운 문' 이라고 하는 성전 문 곁에 들어다 놓았던 것이다.
3그가 성전에 들어가는 베드로와 요한을 보고 자선을 청하였다.
4베드로는 요한과 함께 그를 유심히 바라보고 나서 , "우리를 보시오." 하고 말하였다.
5 그가 무엇인가를 얻으리라고 기대하며 그들을 쳐다보는데,
6베드로가 말하였다. "나는 은도 금도 없습니다. 그러나 내가 가진 것을 당신에게 주겠습니다. 나자렛 사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말합니다. 일어나 걸으시오."
7그러면서 그의 오른손을 잡아 일으켰다. 그러자 그가 즉시 발과 발목이 튼튼해져서
8벌떡 일어나 걸었다.그리고 그들과 함께 성전으로 들어가면서, 걷기도 하고 껑충껑충 뛰기도 하고 하느님을 찬미하기도 하였다.
9 온 백성은 걷기도 하고 하느님을 찬미하기도 하는 것을 보고,
10또 그가 성전의 '아름다운 문 ' 곁에 앉아 자선을 청하던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 그에게 일어난 일로 경탄하고 경악하였다.

베드로가 솔로몬 주랑에서 설교하다
11그 사람이 베드로와 요한 곁을 떠나지 않고 있는데, 온 백성이 크게 경탄하며 '솔로몬 주랑' 이라고 하는 곳에 있는 그들에게 달려갔다.
12 베드로는 백성을 보고 말하였다. "이스라엘인 여러분, 왜 이 일을 이상히 여깁니까 ? 또 우리의 힘이나 신심으로 이 사람을 걷게 만들기나 한 것처럼, 왜 우리를 유심히 바라봅니까 ?
13여러분은 예수님을 빌라도에게 넘기고, 그분을 놓아주기로 결정한 빌라도 앞에서 그분을 배척하였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의 하느님과 이사악의 하느님과 야곱의 하느님, 곧 우리 조상들의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종 예수님을 영광스럽게 하셨습니다.
14여러분은 거룩하고 의로우신 분을 배척하고 살인자를 풀어 달라고 청한 것입니다.
15여러분은 생명의 영도자를 죽였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그분을 다시 일으키셨고, 우리는 그 증인입니다.
16이 예수님의 이름에 대한 믿음 때문에 , 바로 그분의 이름이 여러분이 지금 보고 또 아는 이 사람을 튼튼하게 하셨습니다. 그분에게서 오는 믿음이 여러분 모두 앞에서 이 사람을 완전히 낫게 해 주었습니다.
17 이제, 형제 여러분 ! 나는 여러분도 여러분의 지도자들과 마찬가지로 무지한 탓으로 그렇게 하였음을 압니다.
18하느님께서는 모든 예언자의 입을 통하여 당신의 메시아께서 고난을 겪으리라고 예고하신 것을 그렇게 이루셨습니다.
19 그러므로 회개하고 하느님께 돌아와 여러분의 죄가 지워지게 하십시오.
20 그러면 다시 생기를 찾을 때가 주님에게서 올 것이며, 주님께서는 여러분을 위하여 정하신 메시아 곧 예수님을 보내 주실 것입니다.
21물론 이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께서 예로부터 당신의 거룩한 예언자들의 입을 통하여 말씀하신 대로 , 만물이 복원될 때까지 하늘에 계셔야 합니다.
22모세는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주 너희 하느님께서는 너희 동족 가운데에서 나와 같은 예언자를 일으켜 주실 것이니, 너희는 그가 하는 말은 무엇이든지 다 들어야 한다.
23누구든지 그 예언자의 말을 듣지 않는 자는 백성에게서 잘려 나갈 것이다.'
24 그리고 사무엘을 비롯하여 그 뒤를 이어 말씀을 전한 모든 예언자도 지금의 이 때를 예고하였습니다.
25여러분은 그 예언자들의 자손이고, 또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에게 ' 세상의 모든 종족들이 너희 후손을 통하여 복을 받을 것이다.' 하시며 여러분의 조상들과 맺어 주신 계약의 자손입니다.
26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종을 일으키시고 먼저 여러분에게 보내시어, 여러분 하나하나를 악에서 돌아서도록 하여 여러분에게 복을 내리게 하셨습니다. "

베드로와 요한이 최고 의회에서 증언하다
4
1 베드로와 요한이 백성에게 말하고 있을 때에 사제들과 성전 경비 대장과 사두가이들이 다가왔다.
2 그들은 사도들이 백성을 가르치면서 예수님을 내세워 죽은 이들의 부활을 선포하는 것을 불쾌히 여기고 있었다.
3그리하여 그들은 사도들을 붙잡아 이튿날까지 감옥에 가두어 두었다. 이미 저녁때가 되었기 때문이다.
4그런데 사도들의 말을 들은 사람들 가운데 많은 이가 믿게 되어, 장정만도 그 수가 오천 명가량이나 되었다.
5이튿날 유다 지도자들과 원로들과 율법 학자들이 예루살렘에 모였다.
6그 자리에는 한나스 대사제와 카야파와 요한과 알렉산드로스와 그 밖의 대사제 가문 사람들도 모두 있었다.
7그들은 사도들을 가운데에 세워 놓고, '당신들은 무슨 힘으로 누구의 이름으로 그런 일을 하였소?" 하고 물었다.
8그때에 베드로가 성령으로 가득 차 그들에게 말하였다. "백성의 지도자들과 원로 여러분,
9우리가 병든 사람에게 착한 일을 한 사실과 이 사람이 어떻게 구원받았는가 하는 문제로 오늘 신문을 받는 것이라면,
10 여러분 모두와 온 이스라엘 백성은 이 것을 알아야 합니다. 나자렛 사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 곧 여러분이 십자가에 못 박았지만 하느님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일으키신 바로 그분의 이름으로 , 이 사람이 여러분 앞에 온전한 몸으로 서게 되었습니다.
11이 예수님께서는
'너희 집 짓는 자들에게 버림을 받았지만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신 분' 이십니다.
12그분 말고는 다른 누구에게도 구원이 없습니다. 사실 사람들에게 주어진 이름 가운데에서 우리가 구원받는 데에 필요한 이름은 이 이름밖에 없습니다."
13그들은 베드로와 요한의 담대함을 보고 또 이들이 무식하고 평범한 사람임을 알아차리고 놀라워하였다. 그리고 이들이 예수님과 함께 다니던 사람들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14 그러나 병이 나은 사람이 사도들 곁에 서 있는 것을 보고는 아무 반박도 하지 못하였다.
15 그래서 그들은 사도들에게 최고 의회에서 나가라고 명령한 다음, 저희끼리 의논하며
16말하였다. " 저 사람들을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 저들을 통하여 명백한 표징이 일어났다는 사실이 예루살렘의 모든 주민에게 알려진 터이고, 우리도 그것을 부인할 수가 없습니다.
17그러니 이 일이 더 이상 백성 가운데로 퍼져 나가지 않도록, 다시는 아무에게도 그 이름으로 말하지 말라고 엄중히 경고만 합시다."
18그리하여 그들은 사도들을 불러 예수님의 이름으로는 절대로 말하지도 말고 가르치지도 말라고 지시하였다.
19 그러자 베드로와 요한이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여러분의 말을 듣는 것이 하느님 앞에 옳은 일인지 여러분 스스로 판단하십시오.
20 우리로서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21그들은 백성 때문에 그들을 처벌할 방도를 찾지 못하고 거듭 위협만 하고 풀어 주었다. 그 일로 백성이 모두 하느님을 찬양하고 있었던 것이다.
22그 치유의 표징이 일어난 이는 마흔 살이 넘은 사람이었다.

공동체가 하느님께 기도하다
23이렇게 풀려난 베드로와 요한은 동료들에게 가서 수석 사제들과 원로들이 자기들에게 한 말을 그대로 전하였다.
24 동료들은 그 말을 듣고 한마음으로 목소리를 높여 하느님께 아뢰었다. "주님, 주님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만드신 분이십니다.
25주님께서는 성령으로 주님의 종인 저희 조상 다윗의 입을 통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어찌하여 민족들이 술렁거리며
겨레들이 헛일을 꾸미는가 "
26주님을 거슬러, 그분의 기름부음받은이를 거슬러
세상의 임금들이 들고 일어나며
군주들이 함께 모였구나. '
27과연 헤로데와 본시오 빌라도는 주님께서 기름을 부으신분, 곧 주님의 거룩한 종 예수님을 없애려고  , 다른 민족들은 물론 이스라엘 백성과도 함께 이 도성에 모여,
28 그렇게 되도록 주님의 손과 주님의 뜻으로 예정하신 일들을 다 실행하였습니다.
29 이제 , 주님 ! 저들의 위협을 보시고 , 주님의 종들이 주님의 말씀을 아주 담대히 전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30저희가 그렇게 할 때, 주님께서는 손을 뻗으시어 병자들을 고치시고 , 주님의 거룩한 종 예수님의 이름으로 표징과 이적들이 일어나게 해 주십시오. "
31 이렇게 기도를 마치자 그들이 모여 있는 곳이 흔들리면서 모두 성령으로 가득 차, 하느님의 말씀을 담대히 전하였다.

초대 교회의 공동체 생활
32 신자들의 공동체는 한마음 한뜻이 되어, 아무도 자기 소유를 자기 것이라 하지 않고 모든 것을 공동으로 소유하였다.
33 사도들은 큰 능력으로 주 예수님의 부활을 증언하였고, 모두 큰 은총을 누렸다.
34그들 가운데에는 궁핍한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땅이나 집을 소유한 사람은 그것을 팔아서 받은 돈을 가져다가
35사도들의 발 앞에 놓고, 저마다 필요한 만큼 나누어 받곤 하였다.
36키프로스 태생의 레위인으로 , 사도들에게서 '위로의 아들 ' 이라는 뜻의 바르나바라는 별명을 얻은 요셉도,
37 자기가 소유한 밭을 팔아 그 돈을 가져다가 사도들의 발 앞에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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