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 살며 기도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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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애 [ridda] 쪽지 캡슐

2001-09-02 ㅣ No.7357

일주일에 한번 주말에 배달되어 오는 평화신문은

주말의 다정한 벗이 되어 혼탁한 세상을 살아가는 나에게

때묻고 찌든 영혼을 빨아너는 향기로운 시간을 갖게합니다.

 

윤해영 수녀님의 ’살며 기도하며’를 읽노라면

고통속에서 더 큰 기쁨을 찾도록 인도해 주시는 수녀님의

기도가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

살면서 아무 준비없이 닥쳐오는 전혀 예기치 못한 불행에

몸부림치는 이들에게 그때마다 살아갈 용기와 소망을 심어주시는

수녀님의 기도에 저 역시 많은 힘을 얻었고, 내가 직접 그 고통을

체험하지는 못했다하더라도 그 분위기를 느끼고

나도 수녀님과 같이 기도하고픈 마음에 하느님을 불러보는 시간을

갖는 은총을 체험합니다.

 

하루하루가 유난히 힘들었던 한 주일을 보내고

보통때보다 일찍 성당에 도착하여

아무도 없는 성당에서 기도를 하면서

주님께 매달려 보았습니다.

 

’제 진정 주님께 온전히 의탁하고자 하오니

 저의 짐을 받아주소서...’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지고 허덕이는 사람은 다

 나에게로 오너라. 내가 편히 쉬게 하리라" (마태 11. 28)

 

 삶에 지치고 지쳤을 때 한줄기 빛으로 다가오는

 주님말씀이 사랑으로 다가옵니다.

 

 직장생활 20년만에 ’해고’라는 괴물앞에서

 한 동료가 짓밟히고 쓰러져가는 현장에서

 저도 그 괴물의 역할에 한 몫을 해야만 하는

 괴로움에 많이 힘들었습니다.

 

 ’거대한 어둠’

 ’무수히 빛나는 별’

 분명 같은 공간에 존재하고 있으면서도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네요.

 

 주님!

 지금은 온통 헝클어진 머리카락 같지만

 잘 되겠지요?

 주님!

 나의 주님!

 험하고 높은 이 길을 헤쳐 나가도록

 지혜와 슬기를 주시옵소서.

 내 주님!

 바른길로 인도하여 주옵소서....

 

  

 

첨부파일: 끝이없는길-박인희.mid(9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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