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이어쓰기

시편 21장 1절 - 22 장 31절

인쇄

서정숙 [sjs88] 쪽지 캡슐

2003-02-12 ㅣ No.309

21  [성가대 지휘자를 따라 부르는 다윗의 노래]

    야훼여!

    당신께서 힘이 되어 주시오니 우리의 왕이 기뻐합니다.

    당신께서 승리를 안겨 주시오니 크게 즐거워합니다.

    당신께서는 그의 소원을 들어 주시고

    그 입에서 나오는 청원을 물리치지 않으셨읍니다.

    온갖 좋은 복으로 그를 맞으시고

    황금의 면류관을 씌워 주셨읍니다.

    오래 살게 해 달라는 기도 들어 주시고

    그에게 오래오래 긴긴날을 주셨읍니다.

    당신께서는 그에게 승리를 주시오 그 영광 만방에 떨치게 하고

    위엄과 영화를 입혀 주셨읍니다.

    영원한 복을 그에게 내려 주시니

    당신 얼굴 우러러 뵈고 마냥 기뻐합니다.

    우리 왕이 야훼를 굳게 믿사오니

    지존하신 분, 당신의 사랑 받아 흔들리지 않으리이다.

    당신의 오른손으로 당신을 미워하는 자를 덮치소서.

    당신께서 몸소 나타나시는 날,

    그들을 가마 속에 던지소서.

    야훼의 진노로써 그들을 불사르소서.

    뜨거운 불길이 그들을 삼켜 버리게 하소서.

    이 땅에서 그들의 씨를 말리시고

    그 후선을 세상에서 끊어 버리소서.

    원수들은 음모를 꾸며 당신을 헤치려 하겠지만, 어림도 없는 일,

    그 얼굴에 활을 겨누시면

    모두들 도망치고 말 것입니다.

 

22  [성가대 지휘자를 따라 "새벽 암사슴" 가락으로 부르는 다윗의 노래]

    나의 하느님, 나의 하느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십니까?

    살려 달라 울부짖는 소리 들리지도 않사옵니까?

    나의 하느님, 온종일 불러 봐도 대답 하나 없으시고,

    밤새도록 외쳐도 모르는 체하십니까?

    그러나당신은 옥좌에 앉으신 거룩하신 분,

    이스라엘이 찬양하는 분,

    우리 선조들은 당시능ㄹ 믿었고

    믿었기에 그들은 구하심을 받았읍니다.

    당신께 부르짖어 죽음을 면하고

    당신을 믿고서 실망하지 않았읍니다.

    나는 사람도 아닌 구더기,

    세상에서 천더기, 사람들의 조롱거기,

    사람마다 나를 보고 비쭉거리고

    머리를 흔들며 빈정댑니다.

    "야훼를 맏었으니 구해 주겠지.

    마음에 들었으니, 건져 주시겠지."

    당신은 나를 모태에서 나게 하시고,

    어머니 젖가슴에 안겨 주신 분,

    날 때부터 이 몸은 당신께 맡겨진 몸,

    당신은 모태에서부터 나으 하느님이시오니

    멀리하지 마옵소서.

    어려움이 닥쳤는데 도와 줄 자 없사옵니다.

    황소들이 떼지어 에워 쌌읍니다.

    바산의 들소들이 에워 쌌읍니다.

    으르렁대며 찢어 발기를 사자들처럼

    입을 벌리고 달려듭니다.

    물이 잦아들듯 맥이 빠지고

    뼈 마디마디 어그러지고,

    가슴 속 염통도 촛물처럼 녹았읍니다.

    깨진 옹기조각처럼 목이 타오르고

    허는 입천장에 달라붙었읍니다.

    개들이 떼지어 나를 에워 싸고

    악당들이 무리지어 돌아 갑니다.

    손과 발이 마구 찔려

    죽음의 먼지 속에 던져진 이 몸은

    뼈 마디마디 드러나 셀 수 있는데

    원수들은 이 몸을 노려 보고 내려다 보며

    겉옷은 저희끼리 나눠 가지고

    속옷을 놓고서는 제비를 뽑습니다.

    야훼여, 모르는 체 마소서.

    나의 힘이여, 빨리 도와 주소서.

    칼에 맞아 죽지 않게 이 목숨 건져 주시고

    하나밖에 없는 목숨, 개 입에서 빼내 주소서.

    가련한 이 몸을 사자 입에서 살려 주시고,

    들소 뿔에 받히지 않게 보호하소서.

 

    당신의 이름을 겨레에게 알리고

    예배모임 한가운데에서 당신을 찬양하리니,

    "야훼를 경외하는 사람들아, 찬미하여라.

    야곱의 후손들아, 주께 영광 돌려라.

    이스라엘의 후손들아, 모두 다 조아려라.

    내가 괴로와 울부짖을 때

    ’귀찮다, 성가시다’ 외면하지 않으시고

    탄원하는 소리 들어 주셨다."

 

    큰 회중 가운데서 내가 주를 찬송함도 주께서 주심이니,

    주를 경외하는 무리 앞에서 나의 서원 지키리라.

    가난한 사람 배불리 먹고

    야훼를 찾는 사람은 그를 찬송하리니

    그들 마음 길이 번영하리라.

    온 세상이 야훼를 생각하여 돌아 오고

    만백성 모든 가문이 그 앞에 경배하리니,

    만방을 다스리시는 이

    왕권이 야훼께 있으리라.

    땅 속의 기름진 자들도 그 앞에 엎드리고

    먼지 속에 내려 간 자들도 그 앞에 머리를 조아리리라.

    이 몸은 주님 덕분에 살고,

    오고오는 후손들이 그를 섬기며

    그 이름을 세세대대로 전하리라.

    주께서 건져 주신 이 모든 일들을

    오고오는 세대에 일러 주리라.



7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