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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23장 1절- 30 장 1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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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숙 [sjs88] 쪽지 캡슐

2003-02-12 ㅣ No.310

23 [다윗의 노래]

    야훼는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으라.

    푸른 풀밭에 누워 놀게 하시고

    물가로 이끌어 쉬게 하시니

    지쳤던 이 몸에생기가넘친다.

    그 이름 목자이시니

    인도하시는 길, 언제나 곧은 길이요,

    나 비록 음산한 죽음의 골짜기를 지날지라도

    내 곁에 주님 계시오니 무서울 것 없어라.

    막대기와 지팡이로 인도하시니

    걱정할 것 없어라.

 

    원수들 보라는 듯,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부어 내 머리에 발라 주시니,

    내 잔이 넘치옵니다.

    한평생 운총과 복에 겨워 사는 이 몸,

    영원히 주님 집에 거하리이다.

 

24  [다윗의 노래]

    이 세상과, 그 안에 가득한 것이 모두 야훼의 것,

    이 땅과, 그 위에 사는 것이 모두 야훼의 것,

    주께서 바다 밑에 기둥을 박으시고

    이 땅을 그 물 위에 든든히 세우셨다.

 

    어떤 사람이 야훼의 산에 오르랴?

    어떤 사람이 그 성소에 들어 서랴?

 

    행실과 마음이 깨끗한 사람,

    허망한 데 뜻을 두지 않고 거짓 맹세 아니하는 사람,

    이런 사람은 야훼께 복을 받고

    하느님께 구원받을 사람이다.

    이런 사람이 하느님을 찾는 사람이며

    야곱의 하느님 앞에 나아갈 사람이다.

 

    문들아, 머리를 들어라.

    오래 된 문들아, 일어서라.

    영광의 왕께서 드신다.

    영광의 왕이 누구신가?

    힘세고 용맹하신 야훼이시다.

    싸움터에서 그 용맹 떨치신 야훼이시다.

    문들아, 머리를 들어라.

    오래 된 문들아, 일어서라.

    영광의 왕께서 드신다.

    영광의 왕이 누구신가?

    영광의 왕은 만군의 야훼 그 분이시다.

 

25 [다윗의 노래]

    야훼여,

    내 영혼이 당신을 우러러 뵈옵니다.

    나의 하느님, 당신만을 믿사오니,

    부끄러운 꼴 당하지 않게 하시고

    원수들이 으스대는 꼴 보지 않게 하소서.

 

    당신만을 믿고 바라면 망신을 당하지 않으나,

    당신을 함부로 배신하는 자 수치를 당하리이다.

    야훼여, 당신으 길을 가르쳐 주소서.

    당신만이 나를 구해 주실 하느님이시오니

    당신으 진리 따라 나를 인도하시고 가르치소서.

    날마다 당신의 도움만을 기다립니다.

    야훼여, 당신의 자비와

    한결같으신 옛 사랑을 기억하시고

    젊어서 저지른 나의 잘못과 죄를 잊어 주소서.

    야훼여, 어지신 분이여,

    자비하신 마음으로 나를 생각하소서.

 

    야훼여, 당신은 바르고 어지시기에

    죄인들에게 길을 가르치시고

    겸손한 자 옳은 길로 인도하시며

    그들에게 당신의 길을 가르치십니다.

    당신의 계약과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당신의 모든 길이 사랑이며 진리입니다.

 

    야훼여, 내가 지은 죄 크고 크오나,

    당신 이름 맏사오니 용서하소서.

 

    야훼를 경외하는 자가 누구냐?

    바른 길을 그에게 가르쳐 주시리라.

    행복하게 한세상 살게 하시고,

    후손 또한 유산을 물려받게 하시리라.

    당신을 경외하는 사람에게는

    당신의 생각을 털어 놓으시고

    당신의 계약을 가르쳐 주시리라.

   야훼 홀로 이 발을 올무에서 벗겨 주시기에

    나는 언제나 야훼만을 바라봅니다.

 

    나를 굽어 보시고 불쌍히 여기소서.

    외롭고 괴로운 이몸입니다.

    나의 근심을 말끔히 씻어 주시고

    곤경에서 이 몸을 건쳐 주소서.

    나를 굽어 보소서. 고통받고 불쌍한 이 몸입니다.

    나의 죄를 말끔히 씻어 주소서.

    보소서. 나의 원수들이 얼마나 많사옵니까?

    미워서 잡아 먹을 듯 달려드는 저들입니다.

    이 목숨을 지켜 주소서, 건져 주소서.

    당신의 품속에 달려드오니,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하소서.

    야훼여, 당신만을 바라보는 이 몸이오니,

    지켜 주시어 오라브로 흠없이 살게 하소서.

    하느님, 그 온갖 고초에서

    이스라엘을 지텨 주소서.

 

26 [다윗의 노래]

    야훼여, 나의 무죄함을 밝혀 주소서.

    깨끗하게 샇ㄹ며 당신만을 철석같이 믿었사옵니다.

    야훼여, 샅샅이 캐어 보고 알아 보소서.

    속속들이 내 마음 뒤집어 보소서.

    당신의 한결같은 사랑만을 쳐다보면서

    당신의 진리 따라 살았읍니다.

    사기꾼들과 어울리지 않았으며,

    음흉한 자들과 벗하지 않았읍니다.

    악인들의 모임에는 끼이지도 않았고

    나쁜 자들과 함께 앉지도 않았읍니다.

 

    야훼여, 손을 씻고 죄없는 몸으로

    당신의 제단을 두루 돌면서

    나에게하신 놀라운 일들 모두 전하며

    고마우심 노래로 찬미하리이다.

    야훼여, 나는 당신께서 사시는 집이 좋사옵니다.

    당신의 영광이 깃들이는 곳이 좋사옵니다.

    이 목숨을 죄인들과 함께 거두지 마소서.

    살인자들과 함께 이 생명을 거두지 마소서.

    그들은 뇌물만 집어 주면

    무슨 짓이라도 하는 자들입니다.

    이 몸은 그런 죄를 짓지 않았사오니

    불쌍히 여기시고 건져 주소서.

 

    든든한 자리에 세워 주신 일 감사드리며

    예배하는 모임에서 야훼여, 당신을 찬양합니다.

 

27 [다윗의 노래]

    야훼께서 나의 벗, 나의 구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오.

    야훼께서 내 생명의 피난처시니

    내가 누구를 무서워하리오.

    나를 잡아 먹으려고 달려드는 악한 무리들

    휘청거리고 쓰러지리라.

    그들은 나의 원수, 나의 반대자들,

    그 군대 진을 치고 에워 쌀지라도

    나는 조금도 두렵지 아니하리라.

    근대를 몰아 달려들지라도

    나는 그 속에서 마음 든든하리니,

    야훼께 청하는 단 하나 나의 소원은

    한평생 야훼의 그 성전에서 눈을 뜨고

    야훼를 뵙는 그것만이 나의 낙이라.

    나 어려운 일 당할 때마다

    당신의 초막 안에 숨겨 주시고

    당신의 장막 그윽히 감춰 주시며

    바위 위에 올려 높이시리니,

    에워 산 저 원수들을 내려다 보며

    그 장막에서 제물 바치고 환성 올리고

    노래하며 야훼께 찬양하리라.

    야훼여, 나의 부르짖는 소리를 들어 주소서.

    불쌍히 여기시어 대답하소서.

    이렇게 내 마음 그대로 아뢰옵니다.

    "나를 찾으라" 말씀하셨사오니

    야훼여, 이제 당신을 뵙고자 합니다.

    당신 얼굴을 숨기지 마소서.

    그 동안 이 종을 도와 주시었사오니,

    진노하지 마시고 물리치지 마소서.

    나의 구원자이신 하느님,

    이 몸을 저버리지 말아 주소서.

    내 부모가 나를 버리는 한이 있을지라도

    야훼께서는 나를 거두어 주실 것입니다.

    야훼여, 당신의 길을 가르쳐 주소서.

    원수들이 지키고 있사오니 안전한 길로 인도하소서.

    원수들이 독기를 뿜으며 거짓증언하러 일어났읍니다.

    이 몸을 그들의 밥이 되지 않게 하소서.

    그러나 나는 살아 생전 이 땅 위에서

    야훼의 은덕을 입으리라 믿사옵니다.

 

    야훼를 기다려라.

    마음 굳게 먹거 용기를 내어라.

    야훼를 기다려라.

 

28 [다윗의 노래]

    야훼, 나의 반석이여

    이 몸이 당신께 부르짖사오니, 귀를 막지 마소서.

    당신께서 외면하시면,

    이 몸은 깊은 구렁에 떨어지는 사람과 다름없사옵니다.

    당신의 지성소로 두 손을 들어 올릴 때, 살려 달라 애원할 때,

    내 소리를 들어 주소서.

    악인들과 더불어, 죄인들과 더불어 이 몸을 끌어 내지 마소서.

    입으로는 이웃에게 상냥하게 말하지만,

    속으로는 엉큼한 생각을 품는 자들입니다.

    그들의 행실 따라, 그들이 저지른 죄악 따라,

    그들의 소행 따라 마땅히 갚으소서.

    야훼께서 하신 일, 손수하신 일을

    아랑곳하지 않는 그들을 다시는 일어서지 못하게

    짓부수어 주소서!

     

    나를 어여삐 보시고 내 기도 들어 주신

    야훼여, 찬미받으소서.

 

    야훼는 나의 힘, 나의 방패,

    나는 진심으로 그분을 믿고,

    믿어도움받은 ㄱ서,

    내 마음 기뻐 뛰놀며

    감사하리라.

 

    야훼, 당신 백성의 힘이시며,

    손수 세우신 왕을 건지시고 지키시는 분이여,

    당신의 백성을 건지시고

    당신의 유산을 축복하소서.

    언제까지나 메고 다니며 보살피소서.

 

29 [다윗의 노래]

    하느님을 모시는 자들아,

    야훼께 돌려 드려라.

    영광과 권능을 야훼께 돌려 드려라.

    그 이름이 지니는 영광 야훼께 돌려 드려라.

    거룩한 빛 두르신 야훼께 머리를 조아려라.

    야훼의 목소리가 바다 위에 울려 퍼진다.

    영광의 하느님께서 천둥소리로 말씀하신다.

    야훼께서 바닷물 위에 나타나신다.

    야훼의 목소리는 힘차시고

    야훼의 목소리는 위엄에 넘친다.

    야훼의 목소리에 송백이 쩌개지고

    레바논의 송백이 갈라진다.

    레바논산이 송아지처럼 뛰고

    시론산이 들송아지처럼 뛴다.

    야훼의 목소리에 불꽃이 튕기고

    야훼의 목소리에 광야가 흔들거린다.

    야훼 앞에서 카데스 광야가 흔들리고

    야훼의 목소리에 상수리나무들이 뒤틀리고

    숲은 벌거숭이가 된다.

    모두 주의 성전에 모여 "영광"을 기리는 가운데

    야훼, 거센 물결 위에 옥좌를 잡으시고

    영원히 왕위를 차지하셨다.

    야훼의 백성들아, 그에게서 힘을 얻고

    축복받아 평화를 누리어라.

 

30 [성전 봉헌가, 다윗의 노래]

    야훼여, 나를 건져 주셨사오니 높이 받들어 올립니다.

    원수들이 나를 보고 깔깔대지 못하게 되었사옵니다.

    야훼, 나의 하느님, 살려 달라 외치는 내 소리를 들으시고

    병들었던 이 몸을 고쳐 주셨읍니다.

    야훼여,

    내 목숨 지하에서 건져 주시고

    깊은 구렁에 떨어지는 자들 중에서 살려 주셨읍니다.

 

    야훼께 믿음 깊은 자들아, 찬양노래 불러라.

    그의 거룩하신 이름 들어 감사기도 바쳐라.

    그의 진노는 잠시뿐이고 그 어지심은 영원하시니,

    저녁에 눈물 흘려도 아침이면 기쁘리라.

 

    마음 편히 지내면서 스스로 말하기를

    이제는 절대로 안심이다 하였는데

    나를 어여삐 여기시고

    산 위에 든든히 세워 주시던 야훼께서

    얼굴을 돌리셨을 때에는 두럽기만 하였사옵니다.

    야훼여, 이 몸은 당신께 부르짖었고,

    당신께 자비를 구하였읍니다.

    "이 몸이 피를 흘린다 해서

    이 몸이 땅 속에 묻힌다 해서

    당신께 좋을 일이 무엇이겠사옵니까?

    트끌들이 당신을 찬미할 수 있으리이까?

    당신의 미쁘심을 알릴 수 있으리이까?

    야훼여, 이 애원을 들으시고 불쌍히 여겨 주소서.

    야훼여, 부디 도와 주소서."

    당신은 나의 통곡하는 슬픔을 춤으로 바꿔 주시고

    베옷을 벗기시고 잔치옷으로 갈아 입히셨읍니다.

    내 영혼이 끊임없이 주를 찬미하라 하심이니

    야훼, 나의 하느님, 이 고마우심을 노래에 담아

    영원히 부르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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