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동성당 게시판

오!떼제의 뜨거움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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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미 [tomatoya] 쪽지 캡슐

2000-10-22 ㅣ No.859

모든 것이 무르익어 가는 계절입니다.나무들은 옷을 갈아입고 바람은 쓸쓸히 불어대는 이 가을 .. 어머니이 입원과 2학기 행사로 주일도 근무해야하는 바쁜 업무,중간고사,.그러면서 밤잠은 엄마 병원에서 지새워야 했던 시간들....모든 것이 한꺼번에 겹쳐 이웃들을 미쳐 돌아볼수 없었던 요즘의 제 생활은 매마른 가을 낙엽과도 같답니다.아주 힘들게 떼제에 참석했지요

가물가물 불을 피우고 있는 작은 촛불 사이에 서 계신 예수님을 보며 많은 눈물을 흘렸어요

미연언니의 성가소리 희준이의 기타 반주 ...고향에 온듯 마음이 푸근하고 아팠던 마음들 하느님안에서 다시 힘을 얻어 그 자리를 떠났습니다.

역시 작고 초라한 곳이라도 하느님을 사랑하는 이들이 모인 곳에는 주님 함께하시네요

실컷 울고 소리높혀 찬양한 오늘 떼제의 밤을 항상 간직하며 지내겠습니다.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신 분들 감사드려요

10월의 마지막 밤이 지나면 제 상황도 어느정도 안정될테니  다시 발랄한 모습으로 성당에 나타나겠습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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