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유골 자유 게시판
첫영성체를 지켜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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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 토요일(29일)에 의정부 신곡1동 성당에서는 첫영성체식이 있었습니다. 여자 아이들은 꽃이 달린 머리띠를 하고 새하얀 원피스( 아니 드레스)를 입고 남자 아이들은 햐얀 티셔츠에 빨간 나비 넥타이 그리고 빵모자를 썼습니다. 그 아이들을 보면서 참 귀엽고 사랑스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설레어 하는 모습들이란..... "선생님 이 초는 어떻게 해요? 초가 꺼지면 어떻게 하죠?" " 선생님 모자 벗겨졌어요 머리띠 이쁘게 꼽아 주세요." 아이들은 저마다 자신의 모습이 가장 멋지고 이쁘게 비춰지길 바랬을 것입니다. 주님의 몸을 처음으로 영한다는 것은 그들 뿐 아니라 성인인 우리에게도 가슴 설레는 일일 것입니다. 초를 들고 50명의 아이들이 남자아이와 여자아이 두명이 짝을 지어서 앞으로 걸어나가는 모습은 아직도 제 기억 속에서 맴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바라보면서 제 자신을 다시한번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부모님이 교인이 아니라서 초등학교때 예쁜 드레스를 입고 하진 않았지만.(부럽더군여) 그 때 처음 영세를 받던 중학교때 그때가 생각 났습니다. 그때는 정말 지금까지 신앙생활 중에서 가장 열심히 하고자 하는 마음이었었는데 어느새 여러가지로 타성에 젖어 있는 나의 모습을 봅니다, 그리고 반성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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