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엄마가 된 후... (촛불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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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세 받으신 모든 분들께...
촛불의 기도
하느님을 알게 된 이 놀라운 행복을 온몸으로 태우며 살고 싶어요
그분이 주시는 매일 매일을 새해 첫날처럼 새로운 마음으로 언제나 설레이며 살고 싶어요
하늘 향해 타오르는 이 뜨거운 불꽃의 기도가 나 혼자만의 것은 아니도록
이웃을 위해서도 조국을 위해서도 닫힌 마음 열겠어요 좁은 마음 넓히겠어요
내 키가 작아 드는 아픔을 내 몸이 녹아 드는 아픔을 두려워하지 않겠어요
하얗게 물이 되는 따스한 물이 되는 겸손한 맘으로 살고 싶어요
흔들리는 바람에도 똑바로 눈을 뜨며 떳떳하게 살고 싶어요
= 이해인 클라우디아 수녀님 =
오늘 영세식이 있었습니다. 대녀 되는 선희가 눈물을 머금고 "언니 너무 떨려요..."라고 하더군요. 저는 "오늘 같은 날은 실컷 울어도 돼. 기쁜날 이잖아"라고 했지요. 저도 눈물이 날뻔 했습니다. 미사를 드릴때 느껴지는 감동... 참 오랜만에 느꼈습니다. 그래서 하느님께 감사하고 영세받은 선희(글라라)에게도 고맙습니다.
오늘 영세받은 모든 분들께 하느님의 사랑과 은총이 함께하길 두손모아 기도드리며 위의 詩처럼 ’하느님을 알게 된 놀라운 행복을 온몸으로 태우며’ 살아가시길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