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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규 [sang1127] 쪽지 캡슐

1999-12-28 ㅣ No.1013

      * 알면서도 모르는 이야기 *

 

저기 먼나라... 바다건너 사막을 넘어 또 바다를 건너에 있는..

 

영국이라는 나라가 있었습니다...

 

한창 유럽과 바다를 호령하던... 그 나라엔...

 

유명한 대학이 있었죠... 옥스포드라고.....

 

참참... 그건.. 사실 도시 이름이지 대학 이름은 아님다...

 

40여개의 독립 대학이 모인 도시죠...

 

암튼... 거기서 젤 유명한.. 젤 실력 있는 대학인...

 

그리스도-교회 대학에서

 

수학 강의를 하는 교수가 있었습니다...

 

어느날... 그 대학에 새 총장님이 오셨답니다...

 

총장님도 아주 절머써때여.. 세살된 딸이 있었답니다..

 

그런데... 이게 무신 운명의 장난인지...

 

그 젊꾸 유능한 교수는.. 그만.. 총장님의 딸을 첨 보구선...

 

다른 여자는 쳐다볼 수도 없게 되었답니다

 

그 아이의 너무나 맑은 눈에 반했거든요....

 

그 교수는 총장님의 딸이 눈앞에 어른거려.. 잠을 이룰수가 없었습니다...

 

너무나 어리기에.. 혼자만 사랑할수 밖에 없었지요...

 

서로 대화가 통하는 나이가 아니니.. 마음만 태우고..

 

그저 귀여워 해주며.. 나이가 들기를 기다릴 수 밖에 없었겠지요...

 

그 교수는 그녀를 포기할 수는 없었으니까요...

 

하지만... 그는 그렇게 기다리는 것만을 선택하진 않았습니다...

 

그는 편지를 썼지요... 나름대로는 연애편지였댑디다....

 

하지만.. 눈높이를 맞추다보니...

 

자연..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그림들을 많이 그려넣은 편지가 되고..

 

내용도 사랑을 속삭이기보다는 좀더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하는...

 

그저.. 친한 아저씨의 이야기 같은 편지를 만들어찌여.

 

그 교수는 참 글재주가 있었나봅니다..

 

그는 참 그림도 잘 그렸습니다

             

당연히 그 아이와 친해졌지요.              

 

교수로써 총장의 집에 방문하고...

 

그 자녀들과 편지를 주고 받으며 지내는 것은

 

주위에서 보기엔 아이들에게 훌륭한 모범이 될 어른으로 보였을 테져.

 

그는 그녀를 사랑했으니 더욱 최선을 다했겠찌여?

 

그렇게 시간이 흘러.. 11년이 지났습니다.

             

이제 총장님의 딸은 열 네살이 되었습니다.

 

그러쳐, 우리 나이론 열 여섯살이지요.

 

이제 교수는 결심을 합니다.

 

총마즐 각오를 하구 총장님을 찾아뵈었지요.

 

총장님과 그 사모님께 간청을 합니다. 따님을 오래전부터 사모했노라고...

 

결혼하고 싶으니 허락해 달라고... 어림 반푼어치두 엄씀니다.

 

허락을 해 줄 리.. 절때루 엄씀니다...

 

물론 그녀도.. 그를 친근한 교수님으로.. 스승으로 알았지

 

사랑해본 일이 엄씀니다.

 

혹... 그 비슷한 감정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유감스럽게도 그는 그녀에 비해 나이가 너무 많으니까요...

 

결국.. 상심한 교수는 평생을 독신으로 살았다고 합니다(꺼이꺼이 ㅠ.ㅠ)

 

어찌보면... 바보스러울 수도 있는 순정파군요...

 

그녀는 어떻게 되었냐구요?

 

그녀는 몇 해 시간이 더 흘러 결혼을 했습니다...

 

하지만... 불행이었을까요... 결혼생활은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점점 가난해지고... 이혼을 하게 되고... 부모님은 돌아가신후라..

 

그녀는 의지할 곳이 없었습니다. 너무나 비참한 생활의 연속이었지요.

 

이쯤해서...

 

그녀는 교수님한테루 도라갈까여? 아닐까여?

 

그녀는 그녀가 가진 소중한 무언가를 팔아서라도 돈을 얻어야 했습니다...

 

그게 머시냐구요???

 

그건 바로 그 교수가 십년이 넘게 보내온 편지들의 원본이었지요

 

참.. 그 교수의 편지들은 그 수려한 내용과 삽화들로 이미

 

오래전에 출판되어 영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모르는 사람이 없는

베스트 셀러였댑니다..

 

수학 교수의 신분으로 어린아이에게 글을 썼다는게 부끄러웠는지

 

본명이 아닌 가명으로 출판되었지만요...

 

저자야 가명의 인물이지만 그녀의 이름은 그대로 이랍디다.

 

그리고... 그녀에게 그 원본이 있다는 것은 많은 수집가들의 관심을 모았지요.

 

결국 그 원본은 미국의 갑부에게 팔리게 되고 영국 땅을 떠나있게 되었지요.

 

그 후에.. 그녀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모르겠군요.

 

그리고 시간이 흐르고 흘러 이제 영국에는 그녀와 그의 슬픈 사연을

 

기념한 곳들이 있습니다.

 

젊은 교수의 연구실도 그대로 있고

 

후후.. 교수의 연구실에서 총장님 사택의 뒤뜰이 보이는군요.

 

무언가 상상할 수도 있겠지요?

 

뛰어노는 그녀의 모습을 보며.. 설레는 마음으로

 

그녀에게 줄 편지를 쓰고.. 그려나가는 그 교수의 모습....

 

물론... 그 대학은 아직도 건재한 만큼 모든것이 다 남아있습니다...

 

참... 그녀의 동상도 있군요. 어린이들이 아주 좋아하니까요....

 

어린이들은 그 편지만 읽었지 뒤에 있는 사연은 모르니까요.

 

지금 우리는 그 책을 어린이들을 위해 쓰여진 아름다운 책으로 널리

 

기념하고 있지요...

             

참... 그 갑부는 어떻게 되었냐구요?

             

그 후에 영국의 나라와 국민들은 힘을 모아             

 

그 원본을 다시 사들였답니다.

 

영국의 모든 어린이를 위한 그 책의 원본과..

 

마치 소설과도 같은, 영국의 학문의 심장에서 있었던 아름답고 슬픈..

 

한 젊은 교수의 사랑을... 다시 미국인에게서 되찾아 온 것이지요..

 

네... 지금은... 모든게 영국안에 돌아와 있군요...

 

다만 그 교수가 그녀에게 보낸 편지들만은 전 세계를 누비고 있지만요...

 

너무나 아름다운 책의 이면엔 더 가슴아픈 사연과 눈물이 있군요.. 후후...

 

대체 이게 무슨 말이냐구요?

 

그런 책이 어디 있냐구요?

 

지금까지 제가 한 얘기는...

 

뻥 아니예여. 진짜예여..

 

영국 옥스포드의 그리스도-교회 대학의 수학교수.. 찰스 닷슨이...

 

사랑하던.. 어린 엘리스에게 바친 편지속의 동화들을 모은..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에 얽힌 야그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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