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우동성당 게시판

삶의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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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민 [h-mingo] 쪽지 캡슐

2000-08-15 ㅣ No.970

 

삶은 나무를 닮아 가는 여정입니다.

 

어려선 밟혀도 다시 일어서는 잡초가,

 

청년 때는 푸르른 꿈으로 하늘 높이 솟는 소나무가,

 

장년에는 삶의 거센 바람과 어려움을 견뎌낼 줄 아는 대나무 처럼

 

그리고 죽어서는 남에게 의지할 자리를 내어주는 그루터기 아니면

 

다시 흙 속에 묻혀지게 되겠지..

 

 

문득 힘들어하는 형제, 자매님들 생각이 나서 글을 써봅니다.

때론 사랑에, 때론 삶의 무게에, 때론 선택의 갈림길에서

하지만 모두 나무들 처럼 이겨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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