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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사랑 이야기-남자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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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tkfk] 쪽지 캡슐

2000-01-27 ㅣ No.656

*남자 이야기

 

사랑하는 여자가 있었습니다

지금도 아니 영원히 그녀를 사랑할겁니다

그녀는 너무도 아름답고 착한 영원을

간직한 그런 여자죠

그녀를 위해서라면 전 무엇이든 할 수가 있었죠..

그녀는 고아였죠.

부모 없이 자라서 항상 외로움이 많았죠

하지만 자라서 항상 외로움이 많았죠.

그의 외로움의 자리에

제 큰사랑이 채워지고 있다고 믿었죠

제가 그녀에게 해줄 수 있는 건 많지 않지만

그녀와 함께 하며 행복하게

평생을 사랑하며 살거라 맹세했습니다

 

그런 그녀에게....

그녀에게..

불행이란 단어가 찾아왔죠..

교통사고...

그렇습니다

그녀는 제가 25살이 되던 해 사고를 당했죠.

그녀는 소중한 두 눈을 잃고 말았습니다.

저는 정말 살 자신이 없었죠.

그녀의 아파하는 모습이 더 이상 볼 자신이 없었어요.

 

그래서 전 결심했습니다.

저의 두 눈을 그녀에게 세상을 다시 돌려주기로..

그녀는 의식 없는 채로 수술을 받고..

이제 전 아무것도 볼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녀의 얼굴도...

 

그래서 전 떠나기로 했습니다.

그녀가 깨어난다면 그건 제가

더 힘든거란 걸 알기에...

제가 그녀의 짐이 될 순 없으니까요...

전 그녀를 사랑하기에 떠나야했죠..

이 사실을 비밀로 한 채 사람들에게 다짐을 받고.

저는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영원히 그녀 곁에 돌아오지 않는다는 다짐과 함께..

 

그리고 ..

그녀가 결혼했단 소식을 들었습니다.

행복하길 빌었죠.

영원히 행복하길....

지금 이 순간도

전 그녀가 행복하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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