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는요한! 힘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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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자 [mayjuli] 쪽지 캡슐

2000-06-07 ㅣ No.1597

요한아,나는 엄마친구(?)란다.

너의 노래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동안 요한이 엄마는 네가 노래하고 그렇게도 잘하던 공부를 소홀히 하여 얼마나 걱정하셨는지... 오늘날의 부모라면 모두 같았을 것이야.

그러나 지금의 요한이 하고싶은 노래하며, 행복할 수 있다면 엄마같은 마음으로 너의 음악생활에 박수를 보내고 싶구나.  엄마닮아 노래 잘 하더구나. 열심히 해라.

 

 

엄마가 아들에게 주는 시

 

아들아,난 너에게 말하고 싶다.

인생은 내게 수정으로 된 계단이 아니었다는 걸.

계단에는 못도 떨어져 있었고

가시도 있었다.

그리고 판자에는 구멍이 났지.

바닥엔 양탄자도 깔려있지 않았다.

맨바닥이었어.

그러나 난 지금까지

멈추지 않고 계단을 올라왔다.

층계참에도 도달하고

모퉁이도 돌고

때로는 전깃불도 없는 캄캄한 곳까지 올라갔지.

그러니 아들아, 너도 돌아서지 말아라.

계단 위에 주저앉지 말아라.

왜냐하면 넌 지금

약간 힘든 것일 뿐이니까.

너도 곧 그걸 알게 될 테니까.

지금 주저앉으면 안 된다.

왜냐하면 얘야, 나도 아직

그 계단을 올라가고 있으니까.

난 아직도 오르고 있다.

그리고 인생은 내게

수정으로 된 계단이 아니었지.

   (랭스톤 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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