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자료실

2011.4.19 아름다운 쉼터(성지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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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훈 [4rang2] 쪽지 캡슐

2011-04-19 ㅣ No.646

성지가지
 

제 사무실 십자가 뒤로 새롭게 걸린 성지가지.

지난주일, 동창신부가 있는 심곡본동 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주님 수난 성지주일로 이제 성주간이 시작되는데, 혼자서 미사하기가 싫어 동창신부에게 미사 한 대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지요.

긴 수난 복음을 읽으며, 참으로 많은 묵상을 하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입성하실 때에는 사람들이 성지가지를 흔들며 “호산나”를 외쳤지요. 그러나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짊어지게 되자, ‘호산나’를 외쳤던 그 많은 사람들이 180도 바뀌어 욕을 하며 침을 뱉고 발로 차며 예수님을 모욕합니다.

우리도 성지가지를 흔들며 예수님을 환호할 때가 많았지요. 내게 좋은 일이 있을 때, 내가 편한 일이 있을 때, 그러나 어렵고 힘든 고통의 순간이 찾아오면 180도 바뀌어 감히 주님을 모독하고 있습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성지가지를 흔들며 주님을 따라야 합니다. 내게 좋은 일이 있을 때만이 아니라 고통과 시련 속에서도 주님을 따를 때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시는 주님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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