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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장 -2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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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데레사 [hbrl] 쪽지 캡슐

2012-03-09 ㅣ No.3419



선한 포도밭 주인의 비유
20
1 "하늘 나라는 자기 포도밭에서 일할 일꾼들을 사려고 이른 아침에 집을 나선 밭 임자와 같다.
2그는 일꾼들과 하루 한 데나리온으로 합의하고 그들을 자기 포도밭으로 보냈다.
3그가 또 아홉 시쯤에 나가 보니 다른 이들이 하는 일 없이 장터에 서 있었다.
4그래서 그들에게 " 당신들도 포도밭으로 가시오. 정당한 삯을 주겠소. ' 하고 말하자,
5그들이 갔다. 그는 다시 열두 시와 오후 세 시쯤에도 나가서 그와 같이 하였다.
6 그리고 오후 다섯 시쯤에도 나가 보니 또 다른 이들이 서 있었다. 그래서 그들에게 "당신들은 왜 온종일 하는 일 없이 여기 서 있소 ?" 하고 물으니
7그들이 '아무도 우리를 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그는 '당신들도 포도밭으로 가시오.' 하고 말하였다.
8 저녁때가 되자 포도밭 주인은 자기 관리인에게 말하였다. "일꾼들을 불러 맨 나중에 온 이들부터 시작하여 맨 먼저 온 이들에게까지 품삯을 내주시오. '
9그리하여 오후 다섯 시쯤부터 일한 이들이 와서 한 데나리온씩 받았다.
10그래서 맨 먼저 온 이들은 차례가 되자 자기들은 더 받으려니 생각하였는데, 그들도 한 데나리온씩만 받았다.
11 그것을 받아들고 그들은 밭 임자에게  투덜거리면서 ,
12'맨 나중에 온 저자들은 한 시간만 일했는데도 , 뙤약볕 아래에서 온종일 고생한 우리와 똑같이 대우하시는군요.' 하고 말하였다.
13 그러자 그는 그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말하였다. '친구여, 내가 당신에게 불의를 저지르는 것이 아니오, 당신은 나와 한 데나리온으로 합의하지 않았소 ?
14당신 품삯이나 받아서 돌아가시오. 나는 맨  나중에 온 이 사람에게도 당신에게처럼 품삯을 주고 싶소.
15 내 것을 가지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없다는 말이오 ? 아니면, 내가 후하다고 해서 시기하는 것이오?'
16이처럼 꼴찌가 첫째 되고 첫째가 꼴찌 될 것이다. "

수난화 부활을 세 번째로 예고하시다
17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실 때, 열두 제자를 따로 데리고 길을 가시면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18"보다시피 우리는 예루살렘으로 올라가고 있다. 거기에서 사람의 아들은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넘겨질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사람의 아들에게 사형을 선고하고 ,
19 그를 다른 민족 사람들에게 넘겨 조롱하고 채찍질하고 나서 십자가에 못 박게 할 것이다. 그러나 사람의 아들은 사흗날에 되살아날 것이다. "

출세와 섬김
20그때에 제베대오의 두 아들의 어머니가 그 아들들과 함께 예수님께 가가와 엎드려 절하고 무엇인가 청하였다.
21 예수님께서 그 부인에게 "무엇을 원하느냐 ?" 하고 물으시자, 그 부인이 "스승님의 나라에서 저의 이 두 아들이 하나는 스승님 오른쪽에, 하나는 왼쪽에 앉을 것이라고 말씀해 주십시오. " 하고 말하였다.
22 예수님께서 "너희는 너희가 무엇을 청하는지 알지도 못한다. 내가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 ?" 하고 물으셨다. 그들이 "할 수 있습니다. " 하고 대답하자,
2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내 잔을 마실 것이다. 그러나 내 오른쪽과 왼쪽에 앉는 것은 내가 허락할 일이 아니라, 내 아버지께서 정하신 이들에게 돌아가는 것이다. "
24다른 열 제자가 이 말을 듣고 그 두 형제를 불쾌하게 여겼다.
25예수님께서는 그들 을 가까이 불러 이르셨다. "너희도 알다시피 다른 민족들의 통치자들은 백성 위에 군림하고, 고관들은 백성에게 세도를 부린다.
26그러나 너희는 그래서는 안 된다. 너희 가운데에서 높은 사람이 되려는 이는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27또한 너희 가운데에서 첫째가 되려는 이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한다.
28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

예리코에서 눈먼 두 사람을 고치시다
29그들이 예리코를 떠날 때에 많은 군중이 예수님을 따랐다.
30그런데 눈먼 사람 둘이 길가에 앉아 있다가 예수님께서 지나가신다는 말을 듣고, "다윗의 자손이신 주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 하고 외쳤다.
31군중이 그들에게 잠자코 있으라고 꾸짖었지만, 그들은 더욱 큰 소리로 "주님,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 하고 외쳤다.
32예수님께서 걸음을 멈추시고 그들을 부르신 다음, "내가 너희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 ?" 하고 물으셨다.
33 그들이 "주님, 저희 눈을 뜨게 해 주십시오. " 하고 대답하였다.
34예수님께서 가엾은 마음이 들어 그들의 눈에 손을 대시자 , 그들이 곧 다시 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들은 예수님을 따랐다.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다
21
1 그들이 예루살렘에 가까이 이르러 올리브 산 벳파게에 다라랐을 때, 예수님께서 제자 둘을 보내며
2말씀하셨다. "너희 맞은쪽 동네로 가거라. 매여 있는 암나귀와 그 곁의 어린 나귀를 곧바로 보게 될 것이다. 그것들을 풀어 나에게 끌고 오너라.
3누가 너희에게 무어라고 하거든, '주님께서 필요하시답니다. ' 하고 대답하여라 그러면 그것들을 곧 보내 줄 것이다."
4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이 일이 일어난 것이다.
5"딸 시온에게 말하여라.
보라, 너의 임금님이 너에게 오신다.
그분은 겸손하시어 암나귀를,
짐바리 짐승의 새끼, 어린 나귀를 타고 오신다. "
6제자들은 가서 예수님께서 지시하신 대로 하였다.
7그들은 그렇게 암나귀와 어린 나귀를 끌고 와서 그 위에 겉옷을 펴 놓았다. 예수님께서 그 위에 앉으시자,
8 수많은 군중이 자기들의 겉옷을 길에 깔았다. 또 어떤 이들은 나뭇가지를 꺾어가다 길에 깔았다.
9그리고 앞서 가는 군중과 뒤따라가는 군중이 외쳤다.
"다윗의 자손께 호산나 !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은 복되시어라.
지극히 높은 곳에 호산나 !"
10이렇게 하여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들어가시니 온 도성이 술렁거리며,'저분이 누구냐 ?' 하고 물었다.
11그러자 군중이 "저분은 갈릴래아 나자렛 출신 예언자 예수님이시오." 하고 대답하였다.

성전을 정화하시다
12예수님께서는 성전에 들어가시어 , 그곳에서 사고팔고 하는 자들을 모두 쫓아내시고 환전상들의 탁자와 비둘기 장수들의 의자를 둘러엎으셨다.
13그리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 '나의 집은 기도의 집이라 불릴 것이다.' 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너희는 이곳을 '강도들의 소굴' 로 만드는구나. "
14그때에 성전에서 눈먼 이들과 절름거리는 이들이 다가오자,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고쳐 주셨다.
15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이 예수님께서 일으키신 기적들을 보고, 또 성전에서 "다윗의 자손께 호산나 !" 하고 외치는 아이들을 보고 불쾌해하며,
16예수님께 "저 아이들이 무어라고 하는지 듣고 있소?" 하였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렇다. '당신께서는 아기들과 젖먹이들의 입에서 찬양이 나오게 하셨습니다. ' 라는 말씀을 너희는 읽어 본 적이 없느냐 ?"
17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두고 성을 나와 베타니아로 가시러 그곳에서 밤을 지내셨다.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시다
18예수님께서는 새벽에 성안으로 되돌아가실 때에 시장하셨다.
19마침 길가에 있는 무화과나무 한 그루를 보시고 가까이 가셨다. 그러나 잎사귀밖에는 달리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으므로  그 나무를 향하여 말씀하셨다. "이제부터 너는 영원히 열매 맺는 일이 없을 것이다. " 그러자 나무가 즉시 말라 버렸다.
20제자들이 그것을 보고 놀라서 ,"어째서 무화과나무가 즉시 말라 버렸습니까 ?" 하고 물었다.
21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믿음을 가지고 의심하지 않으면 , 이 무화과나무에 일어난 일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 산더러 '들려서 저 바다에 빠져라. ' 하여도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22그리고 너희가 기도할 때에 믿고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받을 것이다. "

예수님의 권한을 문제 삼다
23예수님께서 성전에 가서 가르치고 계실 때,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말하였다.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그리고 누가 당신에게 이런 권한을 주었소 ?"
24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나도 너희에게 한 가지 묻겠다. 너희가 나에게 대답하면, 나도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말해 주겠다.
25요한의 세례가 어디에서 온 것이냐 ? 하늘에서냐 , 아니면 사람에게서냐 ? ' 그들은 저희끼리 의논하였다. " '하늘에서 왔다.' 하면, '어찌하여 그를 믿지 않았느냐 ?' 하고 우리에게 말할 것이오.
26그렇다고 '사람에게서 왔다.' 하자니 군중이 두렵소. 그들이 모두 요한을 예언자로 여기니 말이오 ."
27 그래서 그들이 예수님께 "모르겠소."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도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말하지 않겠다. "

두 아들의 비유
28"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 어떤 사람에게 아들이 둘 있었는데, 맏아들에게 가서 "얘야, 너 오늘 포도밭에 가서 일하여라. ' 하고 일렀다.
29그는 '싫습니다.' 하고 대답하였지만 , 나중에 생각을 바꾸어 일하러 갔다.
30 아버지는 또 다른 아들에게 가서 같은 말을 하였다. 그는 '가겠습니다. 아버지 !' 하고 대답하였지만 가지는 않았다.
31이 둘 가운데 누가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였느냐 ?' 그들이 "맏아들입니다 "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세리와 창녀들이 너희보다 먼저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간다.
32사실 요한이 너희에게 와서 의로운 길을 가르칠 때, 너희는 그를 믿지 않았지만 세리와 창녀들은 그를 믿었다. 너희는 그것을 보고도 생각을 바꾸지 않고 끝내 그를 믿지 않았다. "

포도밭 소작인의 비유
33 "다른 비유를 들어 보아라. 어떤 밭임자가 '포도밭을 일구어 울타리를 둘러치고 포도 확을 파고 담을 세웠다.'그리고 소작인들에게 내주고 멀리 떠났다.
34 포도 철이 가까워지자 그는 자기 몫의 소출을 받아 오라고 소작인들에게 종들을 보냈다.
35그런데 소작인들은 그들을 붙잡아 하나는 매질하고 하나는 죽이고 하나는 돌을 던져 죽이기까지 하였다.
36주인이 다시 처음보다 더 많은 종을 보냈지만 , 소작인들은 그들에게도 같은 짓을 하였다.
37 주인은 마침내 '내 아들이야 존중해 주겠지.' 하며 그들에게 아들을 보냈다.
38그러나 소작인들은 아들을 보자 , '저자가 상속자다. 자, 저자를 죽여 버리고 우리가 그의 상속 재산을 차지하자.' 하고 저희끼리 말하면서 ,
39그를 붙잡아 포도밭 밖으로 던져 죽여 버렸다.
40그러니 포도밭 주인이 와서 그 소작인들을 어떻게 하겠느냐 ?'
41 "그렇게 악한 자들은 가차없이 없애 버리고 , 제때에 소출을 바치는 다른 소작인들에게 포도밭을 내줄 것입니다. " 하고 그들이 대답하자 ,
42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성경에서 이 말씀을 읽어 본 적이 없느냐 ?
'집 짓는 이들이 내버린 돌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네.
이는 주님께서 이루신 일
우리 눈에 놀랍기만 하네.'
43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느님께서는 너희에게서 하느님의 나라를 빼앗아 , 그 소출을 내는 민족에게 주실 것이다.
44그리고 그 돌 위에 떨어지는 자는 부서지고 , 그 돌에 맞는 자는 누구나 으스러질 것이다. "
45수석 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은 이 비유를 듣고서 자기들을 두고 하신 말씀인 것을 알아차리고 ,
46그분을 붙잡으려고 하였으나 군중이 두려웠다. 군중이 예수님을 예언자로 여겼기 때문이다.

혼인잔치의 비유
22
1 예수님께서는 또 여러 가지 비유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2 "하늘 나라는 자기 아들의 혼인 잔치를 베푼 어떤 임금에게 비길 수 있다.
3그는 종들을 보내어 혼인잔치에 초대받은 이들을 불러오게 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오려고 하지 않았다.
4그래서 다시 다른 종들을 보내어 이렇게 일렀다. '초대받은 이들에게 , '내가 잔칫상을 이미 차렸소. 황소와 살진 짐승을 잡고 모든 준비를 마쳤으니 , 어서 혼인 잔치에 오시오. ' 하고 말하여라.'
5그러나 그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 어떤 자는 밭으로 가고 어떤 자는 장사하러 갔다.
6그리고 나머지 사람들은 종들을 붙잡아 때리고 죽였다.
7임금은 진노하였다. 그래서 군대를 보내어 그 살인자들을 없애고 그들의 고을을 불살라 버렸다.
8그러고 나서 종들에게 말하였다. '혼인 잔치는 준비되었는데 초대받은 자들은 마땅하지 않구나.
9그러니 고을 어귀로 가서 만나는 대로 잔치에 불러 오너라.'
10그래서 그 종들은 거리에 나가 악한 사람, 선한 사람 할 것 없이 만나는 대로 데려왔다. 잔칫방은 손님들로 가득 찼다.
11임금이 손님들을 둘러보려고 들어왔다가, 혼인 예복을 입지 않은 사람 하나를 보고 ,
12 '친구여 , 그대는 혼인 예복도 갖추지 않고 어떻에 여기 들어왔나 ?' 하고 물으니, 그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였다.
13 그러자 임금이 하인들에게 말하였다. '이자의 손과 발을 묶어서 바깥 어둠 속으로 내던져 버려라.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
14사실 부르심을 받은 이들은 많지만 선택된 이들은 적다."

황제에게 세금을 내는 문제
15그때에 바리사이들이 나가서, 어떻게 하면 말로 예수님께 올가미를 씌울까 하고 의논하였다.
16그러고는 저희 제자들을 헤로데 당원들과 함께 예수님께 보내어 이렇게 말하였다. "스승님, 저희는 스승님께서 진실하시고 하느님의 길을 참되게 가르치시며 아무도 꺼리지 않으시는 줄 압니다. 과연 스승님은 사람을 그 신분에 따라 판단하지 않으십니다.
17그러니 스승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황제에게 세금을 내는 것이 합당합니까  , 합당하지 않습니까 ?"
18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악의를 아시고 말씀하셨다. "위선자들아, 너희는 어찌하여 나를 시험하느냐 ?
19세금으로 내는 돈을 나에게 보여라." 그들이 데나리온 한 닢을 가져오자,
20예수님께서 "이 초상과 글자가 누구의 것이냐 ?" 하고 물으셨다.
21그들이 "황제의 것입니다. " 하고 대답하였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돌려주고 ,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려 드려라. "
22그들은 이 말씀을 듣고 경탄하면서 예수님을 두고 물러갔다.

부활 논쟁
23 그날 ,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가이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물었다.
24"스승님, 모세는 '어떤 사람이 자식없이 죽으면, 그의 형제가 죽은 이의 아내와 혼인하여 그의 후사를 일으켜 주어야 한다.' 고 하였습니다.
25그런데 저희 가운데 일곱 형제가 있었습니다. 맏이가 혼인하여 살다가 죽었는데, 후사가 없어서 아내를 동생에게 남겨 놓았습니다.
26둘째도 셋째도 그러하였고 일곱째까지 그러하였습니다.
27맨 나중에는 그 부인도 죽었습니다.
28그러면 부활 때에 그 여자는 일곱 가운데 누구의 아내가 되겠습니까 ? 그들이 다 그 여자를 아내로 맞아들였으니 말입니다. "
29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너희가 성경도 모르고 하느님의 능력도 모르니까 그렇게 잘못 생각하는 것이다.
30 부활 때에는 장가드는 일도 시집가는 일도 없이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아진다.
31그리고 죽은 이들의 부활에 관해서는 하느님께서 너희에게 하신 말씀을 읽어 보지 않았느냐 ?
32'나는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분께서는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33군중은 이 말씀을 듣고 그분의 가르침에 감탄하였다.

가장 큰 계명
34 예수님께서 사두가이들의 말문을 막아 버리셨다는 소식을 듣고 바리사이들이 한데 모였다.
35그들 가운에 율법 교사 한 사람이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물었다.
36"스승님 , 율법에서 가장 큰 계명은 무엇입니까 ?"
37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38이것이 가장 크고 첫째가는 계명이다.
39둘째도 이와 같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는 것이다.
40 온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 이 두 계명에 달려 있다. "

다윗의 자손이시며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
41바리사이들이 모여들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물으셨다.
42 "너희는 메시아를 어떻게 생각하느냐 ? 그는 누구의 자손이냐 ?" 그들이 "다윗의 자손입니다. " 하고 대답하자,
43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러면 다윗이 성령의 도움으로 그를 주님이라고 부른 것은 어찌 된 일이냐 ?
44'주님께서 내 주님께 말씀하셨다.
'내 오른쪽에 앉아라.
내가 너의 원수들을 네 발아래 잡아
놓을 째까지.'
45이렇게 다윗이 메시아를 주님이라고 부르는데, 메시아가 어떻게 다윗의 자손이 되느냐 ?"
46그들은 한마디도 대답하지 못하였다. 그리고 그날부터 예수님께 감히 묻는 사람도 더 이상 없었다.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을 꾸짖으시다
23
1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과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모세의 자리에 앉아 있다.
3그러니 그들이 너희에게 말하는 것은 다 실행하고 지켜라. 그러나 그들의 행실은 따라 하지 마라.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
4또 그들은 무겁고 힘겨운 짐을 묶어 다른 사람들 어깨에 올려놓고 , 자기들은 그것을 나르는 일에 손가락 하나 까딱하려고 하지 않는다.
5그들이 하는 일이란 모두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다. 그래서 성구갑을 넓게 만들고 옷자락 술을 길게 늘인다.
6잔칫집에서는 윗자리를, 회당에서는 높은 자리를 좋아하고
7장터에서 인사받기를 , 사람들에게 스승이라고 불리기를 좋아한다.
8그러나 너희는 스승이라고 불리지 않도록 하여라. 너희의 스승님은 한 분뿐이시고 너희는 모두 형제다.
9 또 이 세상 누구도 아버지라고 부르지 마라. 너희의 아버지는 오직 한 분, 하늘에 계신 그분뿐이시다.
10 그리고 너희는 선생이라고 불리지 않도록 하여라. 너희의 선생님은 그리스도 한 분뿐이시다.
11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높은 사람은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12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13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 너희가 사람들 앞에서 하늘 나라의 문을 잠가 버리기 때문이다. 그러고는 자기들도 들어가지 않을 뿐만 아니라 , 들어가려는 이들마저 들어가게 놓아두지 않는다.
15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 너희가 개종자 한 사람을 얻으려고 바다와 뭍을 돌아다니다가 한 사람이 생기면 , 너희보다 갑절이나 못된 지옥의 자식으로 만들어 버리기 때문이다.
16불행하여라. 너희 눈먼 인도자들아 ! '성전을 두고 한 맹세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성전의 금을 두고 한 맹세는 지켜야 한다.' 고 너희는 말한다.
17어리석고 눈먼 자들아 ! 무엇이 더 중요하냐? 금이냐, 아니면 금을 거룩하게 하는 성전이냐 ?
18너희는 또 '제단을 두고 한 맹세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제단 위에 놓인 예물을 두고 한 맹세는 지켜야 한다.' 고 말한다.
19눈먼 자들아 ! 무엇이 더 중요하냐? 예물이냐, 아니면 예물을 거룩하게 하는 제단이냐 ?
20사실 제단을 두고 맹세하는 이는 제단과 그 위에 있는 모든 것을 두고 맹세하는 것이고,
21성전을 두고 맹세하는 이는 성전과 그 안에 사시는 분을 두고 맹세하는 것이며,
22 하늘을 두고 맹세하는 이는 하느님의 옥좌와 그 위에 앉아 계신 분을 두고 맹세하는 것이다.
23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 너희가 박하와 시라와 소회향은 십일조를 내면서, 의로움과 자비와 신의처럼 율법에서 더 중여한 것들은 무시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십일조도 무시해서는 안 되지만 , 바로 이러한 것들을 실행해야만 했다.
24눈먼 인도자들아 ! 너희는 작은 벌레들은 걸러내면서 낙타는 그냥 삼키는 자들이다.
25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 너희가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이 하지만, 그 안은 탐욕과 방종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26눈먼 바리사이야 ! 먼저 잔 속을 깨끗이 하여라. 그러면 겉도 깨끗해질 것이다.
27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 너희가 겉은 아름답게 보이지만  속은 죽은 이들의 뼈와 온갖 더러운 것으로 가득 차 있는 회칠한 무덤 같기 때문이다.
28이처럼 너희도 겉은 다른 사람들에게 의인으로 보이지만, 속은 위선과 불법으로 가득하다.
29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 너희가 예언자들의 무덤을 만들고 의인들이 묘를 꾸미면서,
30"우리가 조상들 시대에 살았더라면 예언자들을 죽이는 일에 가담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고 말하기 때문이다.
31그렇게 하여 너희는 예언자들을 살해한 자들의 자손임을 스스로 증언한다.
32 그러니 너희 조상들이 시작한 짓을 마저 하여라.
33너희 뱀들아, 독사의 자식들아 !너희가 지옥의 판결을 어떻게 피하려느냐 ?
34그러므로 이제 내가 예언자들과 현인들과 율법 학자들을 너희에게 보낸다. 그러면 너희는 그들을 더러는 죽이거나 십자가에 못 박고, 더러는 너희 회당에서 채찍질하고 , 또 이 고을 저 고을 쫓아다니며 박해할 것이다.
35그리하여 의인 아벨의 피부터 , 너희가 성소와 제단 사이에서 살해한 베레크야의 아들 즈카르야의 피에 이르기까지 , 땅에 쏟아진 무죄한 피의 값이 모두 너희에게 돌아 갈 것이다.
36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이 모든 것이 이 세대에 닥칠 것이다."

예루살렘을 두고 한탄하시다
37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 예언자들을 죽이고 자기에게 파견된 이들에게 돌을 던져 죽이기까지 하는 너 ! 암탉이 제 병아리들을 날개 밑으로 모으듯 , 내가 몇 번이나 너의 자녀들을 모으려고 하였던가 ? 그러나 너희는 마다하였다.
38보라, 너희 집은 버려져 황폐해질 것이다.
39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은 복되시어라.' 하고 말할 때까지 , 정녕 나를 다시는 보지 못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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