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십리성당 게시판
" 모두 내게 맡겨라. . ( 사순 묵상집에서 옮긴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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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오토 쾡' 이라는 선교사가 파푸아 뉴기니에 갔을 때다. 도착 하자 마자 그의 부인은 의료 선교를 하기로 하고, 쾡은 파인애플을 재배하여 선교 자금을 마련 하기로 했다 .
시간이 지나 파인애플이 풍성히 열매를 맺기 시작 했는데, 날만 새면 열매가 없어졌다.
나중에는 선교사의 집안 물건들꺄지 없어지기 시작했다.
할수 없이 쾡은 며칠동안 두 눈 부릅뜨고 파인 애플 밭을 감시했다. 나중에는 큰 개까지 데려와 지키도록 했다. 그런데 그때부터 원주민들이 선교사 부부를 피하기 시작했다.
답답한 마음에 쾡은 밤새워 하느님께 어떻게 해야 할지 가르쳐 달라고 기도 했다.
그때 하느님의 음성이 쾡의 마음속에 들려왔다. " 그밭을 나에게 맡겨라."
다음날 쾡은 한 청년에게 말했다. " 이 밭은 다른 분께 맡겼으니 이제 마음대로 하시오." 소문은 즉시 온 동네에 퍼졌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때 부터 파인애플을 도둑질 해 가는 사람이 없었다.
쾡이 그 이유를 물었더니 한 사람이 긴장된 얼굴로 "선교사님 밭의 주인이 바뀐 날부터 과일을 따간 사람의 집에는 불이 나거나 병에 걸리거나 재앙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도대체 그 밭을 누구에게 주신 겁니까? " 쾡은 하늘을 우러러 가리키며 대답했다.
"우리 하느님께 드렸습니다." 그러자 잘못했던 사람이
" 아이고 그 신은 밤에도 자지 않고 세상을 살피십니까?" 하며 하느님 앞에 무릎을 꿇었다.
1베드로 5,7
불가능이 없으신 주님, 아직도 숱한 날 두려움에 당신의 뜻을 따르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과감히 당신을 믿고 따를 수 있는 용기와 지혜를 허락 하소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