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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 있는 하루(현명한 이기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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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훈 [4rang2] 쪽지 캡슐

2012-01-16 ㅣ No.780

제가 처음 비행기를 탔을 때였습니다. 승무원이 비행기 안에서의 안전수칙에 대해서 모션을 보이면서 설명을 하더군요. 그런데 그 말 중에 의아한 부분이 하나 있었습니다. 비행기에서 비상시 산소 호흡기를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안내에 관한 것인데, 어린이와 동승했을 경우 보호자가 먼저 산소 호흡기를 착용한 다음 아이에게 호흡기를 씌워주라는 것이지요. 무조건 아이부터 보호해야 하는 일반적 상식에 분명히 어긋난 안내처럼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그럴 만한 이유가 있더군요. 본능적으로 아이를 먼저 챙기다보면 어른에게 호흡 곤란이 올 경우 아이가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즉, 어른과 아이 모두가 위험해 질 수 있는 까닭에 어른이 먼저 착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나부터 챙겨야 모두가 평안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야 더 많은 사람이 생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진정으로 성숙한 사람은 더 큰 것을 추구하기 위해 나부터 챙길 수 있는 용기 있는 사람이 아닐까요? 비록 겉으로 보기에는 이기적인 사람처럼 보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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