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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멜로의 개구리 기도(기도하다 들키기만 해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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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훈 [4rang2] 쪽지 캡슐

2012-01-25 ㅣ No.783


 

    기도하다가 들키기만 해 봐라!
 


 

교회나 회당이나 존속하기 위해서 돈을 모을 필요가 있다.
 

그런데 한 유대교 회당이 있었는데,
 

거기서는 그리스도인 교회에서처럼 헌금 바구니를 돌리지 않았다.
 

그들의 모금 방법은 거룩한 축제일들을 앞두고 예약된 좌석표를 파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그때가 교인들이 제일 많이 모이고 가장 너그러워지는 날이기 때문이었다.
 


 

그런 거룩한 어느날, 한 꼬마가 회당에 아버지를 찾으러 왔다.
 

그러나 수위가 표를 안 가졌다고 들여보내지 않았다.
 

"있잖아요" 하고 꼬마는 말했다.
 

"매우 중대한 일 때문이예요."
 

"다들 그렇게 말하지" 하고 문지기는 냉정하게 대답했다.
 

꼬마는 어쩔 줄 몰라 하며 애원하기 시작했다.
 

"제발 좀 들여보내 주세요, 아저씨. 이건 생사에 관한 문제라고요.
 

일분만 있다가 나올게요."
 

"좋다. 그렇게 중요한 문제라면." 수위는 부드러워졌다.
 

"하지만 기도하다가 나한테 들키기만 해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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