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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절 -27장 31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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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데레사 [hbrl] 쪽지 캡슐

2012-03-13 ㅣ No.3422



잡히시다
47예수님께서 아직 말씀하고 계실 때에 바로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인 유다가 왔다. 그와 함께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이 보낸 큰 무리도 칼과 몽둥이를 들고 왔다.
48그분을 팔아 넘길 자는, "내가 입 맞추는 이가 바로 그 사람이니 그를 붙잡으시오." 하고 그들에게 미리 신호를 일러 두었다.
49그는 곧바로 예수님께 다가가,"스승님, 안녕하십니까?" 하고 나서 그분께 입을 맞추었다.
50예수님께서 "친구야, 네가 하러 온 일을 하여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때에 그들이 다가와 예수님께 손을 대어 그분을 붙잡았다.
51그러자 예수님과 함께 있던 이들 가운데 한 사람이 칼을 빼어 들고 , 대사제의 종을 쳐서 그의 귀를 잘라 버렸다.
52 그때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칼을 칼집에 도로 꽂아라. 칼은 잡는 자는 모두 칼로 망한다.
53너는 내가 내 아버지에게 청할 수 없다고 생각하느냐 ? 청하기만 하면 당장에 열두 군단이 넘는 천사들을 내 곁에 세워 주실 것이다.
54그러면 일이 이렇게 되어야 한다는 성경 말씀이 어떻게 이루어지겠느냐 ? "
55그때에 예수님께서는 그 무리에게도 이렇게 이르셨다."너희는 강도라도 잡을 듯이 칼과 몽둥이를 들고 나를 잡으러 나왔단 말이냐 ? 내가 날마다 성전에 앉아 가르쳤지만 너희는 나를 붙잡지 않았다.
56예언자들이 기록한 성경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이 모든 일이 일어난 것이다. " 그때에 제자들은 모두 예수님을 버리고 달아났다.

최고 의회에서 신문을 받으시다
57그들은 예수님을 붙잡아 카야파 대사제에게 끌고 갔다. 그곳에는 율법 학자들과 원로들이 모여 있었다.
58 베드로는 멀찍이 떨어져 예수님을 뒤따라 대사제의 저택까지 가서, 결말을 보려고 안뜰로 들어가 시종들과 함께 앉았다.
59 수석 사제들과 온 최고 의회는 예수님을 사형에 처하려고 그분에 대한 거짓 증언을 찾았다.
60거짓 증인들이 많이 나섰지만 하나도 찾아내지 못하였다. 마침내 두 사람이 나서서,
61 "이자가 ' 나는 하느님의 성전을 허물고 사흘 안에 다시 세울 수 있다' 고 말하였습니다. " 하였다.
62 그러자 대사제가 일어나 예수님께, " 당신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소 ?이자들이 당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는데 어찌 된 일이오?" 하고 물었다.
63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입을 다물고 계셨다. 대사제가 말하였다. "내가 명령하오. '살아 계신 하느님 앞에서 맹세를 하고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 메시아인지 밝히시오.'"
64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네가 그렇게 말하였다.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이제부터 '너희는 사람의 아들이
전능하신 분의 오른쪽에 앉아 있는 것과
하늘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볼 것이다. '"
65그때에 대사제가 자기 겉옷을 찢고 이렇게 말하였다. "이자가 하느님을 모독하였습니다. 이제 우리에게 무슨 증인이 더 필요합니까? 방금 여러분은 하느님을 모독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66여러분의 의견은 어떻습니까 ?" 그들이 대답하였다. "그자는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예수님을 조롱하다
67그때에 그들은 예수님의 얼굴에 침을 뱉고 그분을 주먹으로 쳤다, 더러는 손찌검을 하면서,
68"메시아야, 알아맞혀 보아라. 너를 친 사람이 누구냐?" 하였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모른다고 하다
69베드로는 안뜰 바깥쪽에 앉아 있었는데 하녀 하나가 그에게 다가와 말하였다."당신도 저 갈릴래아 사람 예수와 함께 있었지요 ?"
70그러자 베드로는 모든 사람 앞에서, "나는 당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소. " 하고 부인하였다.
71그가 대문께로 나가자 다른 하녀가 그를 보고 거기에 있는 이들에게," 이이는 나자렛 사람 예수와 함께 있었어요 ," 하고 말하였다.
72그러자 베드로는 맹세까지 하면서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오." 하고 다시 부인하였다.
73 그런데 조금 뒤에 거기 서 있던 이들이 베드로에게 다가와, "당신도 그들과 한패임이 틀림없소. 당신의 말씨를 들으니 분명하오. " 하고 말하였다.
74그때에 베드로는 거짓이면 천벌을 받겠다고 맹세하기 시작하며,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오. " 하였다. 그러자 곧 닭이 울었다.
75베드로는 "닭이 울기 전에 너는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 하신 예수님의 말씀이 생각나서, 밖으로 나가 슬피 울었다.

빌라도 앞으로 끌려가시다
27
1 아침이 되자 모든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은 예수님을 사형에 처하기로 결의한 끝에,
2그를 결박하여 끌고 가서 빌라도 총독에게 넘겼다.

유다가 자살하다
3그때에 예수님을 팔아넘긴 유다는 그분께서 사형 선고를 받으신 것을 보고 뉘우치고서는, 그 은돈 서른 닢을 수석 사제들과 원로들에게 돌려 주면서
4말하였다. "죄 없는 분을 팔아넘겨 죽게 만들었으니, 나는 죄를 지었소. " 그러나 그들은 "우리와 무슨 상관이냐 ? 그것은 네 일이다. " 하였다.
5유다는 그 은전을 성전 안에다 내던지고 물러가서 목을 매달아 죽었다.
6수석 사제들은 그 은돈을 거두면서 , "이것은 피 값으니 성전 금고에 넣어서는 안 되겠소. " 하고 말하였다.
7 그들은 의논한 끝에 그 돈으로 옹기장이 밭을 사서 이방인들의 묘지로 쓰기로 하였다.
8그래서 그 밭은 오늘날까지 '피밭' 이라고 불린다.
9그리하여 예레미야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다.
"그들은 은돈 서른 닢,
값어치가 매겨진 이의 몸값,
이스라엘 자손들이 값어치를 매긴 사람의
몸값을 받아
10주님께서 나에게 분부하신 대로
옹기장이 밭 값으로 내놓았다. "

빌라도에게 신문을 받으시다
11예수님께서 총독 앞에 서셨다. "당신이 유다인들의 임금이오 ?" 하고 총독이 묻자, 예수님께서 "네가 그렇게 말하고 있다." 하고 대답하셨다.
12그러나 수석 사제들과 원로들이 당신을 고소하는 말에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셨다.
13그때에 빌라도가 예수님께 "저들이 갖가지로 당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는데 들리지 않소 ?" 하고 물었으나,
14예수님께서는 어떠한 고소의 말에도 대답을 하지 않으셨다. 그래서 총독은 매우 이상하게 여겼다.

사형 선고를 받으시다
15축제 때마다 군중이 원하는 죄수 하나를 총독이 풀어 주는 관례가 있었다.
16마침 그때에 예수 바라빠라는 이름난 죄수가 있었다.
17사람들이 모여 들자 빌라도가 그들에게 "내가 누구를 풀어 주기를 원하오 ? 예수 바라빠요 아니면 메시아라고 하는 예수요 ?" 하고 물었다.
18 그는 그들이 예수님을 시기하여 자기에게 넘겼음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19 빌라도가 재판석에 앉아 있는데 그의 아내가 사람을 보내어 , " 당신은 그 의인의 일에 관여하지 마세요. 지난밤 꿈에 내가 그 사람 때문에 큰 괴로움을 당했어요 ." 하고 말하였다.
20 그동안 수석 사제들과 원로들은 군중을 구슬려 바라빠를 풀어 주도록 요청하고 예수님은 없애 버리자고 하였다.
21총독이 그들에게 "두 사람 가운데에서 누구를 풀어 주기를 바라는 것이오 ?: 하고 물었다. 그들은 "바라빠요. " 하고 대답하였다.
22 빌라도가 그들에게 "그러면 메시아라고 하는 이 예수는 어떻게 하라는 말이오?" 하니, 그들은 모두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 하였다.
23빌라도가 다시 "도대체 그가 무슨 나쁜 짓을 하였다는 말이오 ?" 하자, 그들은 더욱 큰 소리로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 하고 외쳤다.
24 빌라도는 더 이상 어찌할 수가 없을 뿐만 아니라 , 오히려 폭동이 일어나려는 것을 보고, 물을 받아 군중 앞에서 손을 씻으며 말하였다. "나는 이사람의 피에 책임이 없소. 이것은 여러분의 일이오."
25그러자 온 백성이 "그 사람의 피에 대한 책임은 우리와 우리 자손들이 질 것이오." 하고 대답하였다.
26그래서 빌라도는 바라빠를 풀어 주고 예수님을 채찍질하게 한 다음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넘겨주었다.

군사들이 예수님을 조롱하다
27그때에 총독의 군사들이 예수님을 총독 관저로 데리고 가서 그분 둘레에 온 부대를 집합시킨 다음,
28그분의 옷을 벗기고 진홍색 외투를 입혔다.
29그리고 가시나무로 관을 엮어 그분 머리에 씌우고 오른손에 갈대를 들리고서는, 그분 앞에 무릎을 꿇고 "유다인들의 임금님, 만세 !" 하며 조롱하였다.
30또 그분께 침을 뱉고 갈대를 빼앗아 그분의 머리를 때렸다.
31그렇게 예수님을 조롱하고 나서 외투를 벗기고 그분의 겉옷을 입혔다. 그리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러 끌고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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