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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들여 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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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규환 [qhwan111] 쪽지 캡슐

2013-11-03 ㅣ No.460

             길들여짐.

사육당한 동물은 아예 길들여져서 거기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하지요. 아기 코끼리 때에 쇠사슬에 묵어 두면, 나중에 힘 센 성인 코끼리가 되어 충분히 그 쇠사슬을 끊을 수 있는데도 가만히 있습니다. 또 오랫동안 새장에 갇혀 있던 새도 밖에 내놓아도 멀리 날아가지 못하고 그 자리를 맴돕니다. 벼룩도 그렇지요. 자기 몸의 20배 이상의 높이를 뛰는 벼룩이지만, 아주 낮은 상자에 오랫동안 가두었다고 밖에 꺼내놓으면 10배도 채 뛰지 못한다고 합니다.

우리 인간 역시 세상의 물질적인 것들에 길들여 있는 것은 아닐까요? 그래서 그 물질적인 것들이 없다고 좌절하고 포기하는 것이 아닐까요?

그러나 주님께서는 우리들을 그러한 식으로 길들이지 않습니다. 주님께서는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도록 길들입니다. 어렵고 힘든 상황이지만 그 안에서 희망을 간직할 수 있도록 길들입니다.

이러한 주님을 두고 누구를 쫓겠습니까? 주님이 아닌 세상의 것들에 길들여져 있었던 내 모습을 되돌아보면서, 주님께 철저하게 길들여져 있을 수 있도록 그래서 가장 행복한 내가 되었으면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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