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납동성당 게시판

중.고등부성지순례[흔적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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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주 [80anna] 쪽지 캡슐

2000-09-03 ㅣ No.988

안녕하세여..^^ 저는 고2이경주입니다.

 

저번 2학기 다짐에 이어서..또 쓰는군여..^^

 

오늘 저희 중.고등부 학생들 모두 "흔적찾기"란 주제아래

 

성지순례를 다녀왔죠..

 

요번 성지순례는 다른때와 다르게 다같이 움직이지 않고 고등부,중등부

 

따로 나뉘어서 갔어여..

 

중등부는 새남터와 당고개(용산에있는성지..)를 다녀왔다더군여..

 

그리고..저희 고등부는 명동성당을 다녀왔죠.

 

중등부 말에 의하면 엄청나게 재미있었다고, 이런 행사가 많이 있었음

 

좋겠다구 계속 좋은말만 하더군요..훗훗^^

 

근데 저희 고등부는 불평만 늘어놨죠..

 

고등부는 명동성당가서 미사를 봤어여.. 너무 멀리앉고 옆으로 앉아서

 

신부님 얼굴도 보지못한채......... 수녀님들이 성가대를 하시더군여..

 

아무래도 제가 성가대라서인지..어느성당엘 가도 성가대를 관심갖게

 

되더군여...^^ 정말 노래 잘부르세여....그 멋있는 파이프오르간...

 

함성이 절로 나오더군여...미사가 끝나구...성인들 유해가 모셔져있던..

 

고백소에 들어갔는데.. 유해는 가까이 가서 보지도 못하구..흐지부지한

 

상태로 다시 나오게됐어여.. 성모동상 멀리서 지켜보구.. 훔..

 

수녀원에 들어가서 전시회에 갔죠.. 이번 성지순례하면 이 전시회만이

 

가장 기억에 남는것 같다고 다들 입을모아 말했죠..

 

그만큼...솜씨가 아주 뛰어났죠...이게 과연 사람의 손으로 할수있는걸까?

 

라는의문도 들게할 정도로...더욱 좋았던것은..

 

제가 초등학교때 수녀님이셨던.. 요한나루시 수녀님을 뵙게된거죠..

 

저는 기억이 정말 생생한데 수녀님이 못알아보시면 어쩌나 걱정많이

 

했는데 저를 기억해주시더군여...정말 기분좋았습니다.

 

사실..저의 세례명 "로렌시아"는 요한나루시 수녀님이 짓어주신거예여^^

 

그래서 더욱더 생각이 나는 수녀님이죠..

 

이렇게 해서 저희 고등부 성지순례는 전시회를 마지막으로 해서 끝이

 

났어여...애들의 평가로는 별로 볼거리가 없었구..시간이 너무 촉박해서

 

정신없이 지나갔다고 했어여.. 제가 생각하기에도...전시회빼고는

 

명동성당에 대해 성지순례를 했다는 느낌이 별로 안들었어여..

 

그에 반면 중등부들은 너무너무 재미있었다고 그러더군여..

 

부러워여..ㅜ.ㅜ

 

그래도 저는 요한나루시 수녀님을 뵙게되서 넘넘 좋았구여..

 

아직도 수녀님들의 작품들이 제 머리속에 생생하게 기억되고 있어여..

 

이 기억이 영원하길 바라며...또, 예수님의 순교가 그저 형식적인것이

 

아닌 사람들 마음속으로 들어올수 있기를 바라며..

 

저는 이만 쓰도록 하져...^^ 저의 주관적인 말들이니깐..

 

너무 유념해서 들으시지 마시구여...그럼 안녕히 계세여..

 

"이 글을 읽는 모든이들에게 항상 주님의 평화가 가득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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