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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이어쓰기(마태오25,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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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숙 [pcsky] 쪽지 캡슐

2000-09-24 ㅣ No.1176

열 처녀의 비유

 

1  "하늘나라는 열 처녀가 저마다 등불을 가지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것에 비길 수 있다.

 

2  그 가운데 다섯은 미련하고 다섯은 슬기로왔다.

 

3  미련한 처녀들은 등잔은 가지고 있었으나 기름은 준비하지 않았다.

 

4  한편 슬기로운 처녀들은 등잔과 함께 기름도 그릇에 담아 가지고 있었다.

 

5  신랑이 늦도록 오지 않아 처녀들은 모두 졸다가 잠이 들었다.

 

6  그런데 한밤중에 ’저기 신랑이 온다. 어서들 마중나가라!’하는 소리가 크게 들렸다.

 

7  이 소리에 처녀들은 모두 일어나 제각기 등불을 챙기었다.

 

8  미련한 처녀들은 그제야 슬기로운 처녀들에게 ’우리 등불이 꺼져 가니 기름을 좀 나누어 다오’하고 청하였다.

 

9  그러나 슬기로운 처녀들은 ’우리 것을 나누어 주면 우리에게도, 너희에게도 다 모자랄 터이니 너희 쓸 것은 차라리 가게에 가서 사다 쓰는 것이 좋겠다’고 하였다.

 

10  미련한 처녀들이 기름을 사러 간 사이에 신랑이 왔다. 준비하고 기다리고 있던 처녀들은 신랑과 함께 혼인잔치에 들어갔고 문은 잠겨졌다.

 

11  그 뒤에 미련한 처녀들이 와서 ’주님, 주님, 문 좀 열어 주세요’하고 간청하였으나

 

12  신랑은 ’분명히 들으시오. 나는 당신들이 누구인지 모릅니다’하며 외면하였다.

 

13  그 날과 그 시간은 아무도 모른다. 그러니 항상 깨어 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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