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성당 게시판

농활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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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002-08-02 ㅣ No.4586

보좌신부시절

청년들과 함께 농활을 갓슴다

소위 운동권아그들이엇지요

근디 그 아그들의 일하는 모습을 보고서 넘 감명받앗슴다

마을사람들이 주는 새참을 하나도 안받고

절대로 폐를 안끼치고

일하면서 술한잔도 안마시고

방안에서도 눕거나 기대지않고

쉬는 시간에도 늘 바른 자세로 앉아잇고

비가오는 날에도 웬만하면 일을 하고

아주 심하게 비가오는날은 농부가를 익히고

학습을 하고...

그 아그들이 하는대로 따라서 하려다가 몸살이 나고 말앗지라

본주지 역시 한 운동한다꼬 햇엇는디 도저히..

십삼년전 일임다

 

그때 아그들이 마음의 분노만 잘 해소를 햇더라면

지금쯤 교회의 일꾼으로 열시미 일할텐데 하는 아쉬움을 갖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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