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검정성당 자유 게시판

마음이 콩닥 콩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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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순덕 [sanamme40] 쪽지 캡슐

2000-09-22 ㅣ No.1261

마음이 콩닥 콩닥  

 

"가멸진 이 없이 되어 굶주리게 되었어도, 주님을 찾는 이는

아쉬운 복 없도다."    -시편33.11-

 

주님을 사랑한다고 속삭여보라.

주님께서 베푸신 은혜에 감사하다고 외쳐보라.

주님으로 인하여 기쁘고 즐겁다고 고백해 보라.

 

마치 아이가 "엄마! 사랑해."라고 되뇌이듯이

제자들이 선생님에게"선생님이 좋아요."라고 다가오듯이

그러면 더욱더 사랑스럽게 느껴지지 않는가.

 

정이 든다는 말이 이런것인지 모른다.

자꾸자꾸 "주님.사랑합니다."라고 고백하다 보면 정이들고

어느사이에 주님의 사랑을 정말로 느끼게 되고 발견하게 되어질 것이다.

하나의 최면과 마취가 아니라 신앙의 신비이다.

 

그리고 주님과의 사랑은 세상의 그 어떤것 보다 완전하다.

물리적인 방법으로 되지않는 것이 사랑이라 했던가.

먼저 그분과의 사랑의 관계를 가지고 나면 그 다음은

주님께서 이끄시고 채우시는 대로 끌려가게 된다.

각각의 사람마다 다른 방법이라 그 다음은 알수가 없다.

그러나 한가지 주님께서는 사랑의 주님이시고 선으로 이끄시는 분이심만은

계산없이 믿어도 좋다.

 

팽팽하게 맞서서 나를 어디로 끌고가실것인가

캐묻고 재어보고 따져보다 보면 의심이 들고 손해보는것 같아 자꾸 미룬다...

우리는 그것을 유혹이라고 생각한다.

 

사랑을 해 본사람은 사랑을 안다.

어머니와의 사랑...자녀와의 사랑.....친구와의 사랑...

아버지와의 사랑.....연인과의 사랑...추억속의 사랑..

어쩌면 이 모든 사랑은 주님과의 사랑을 더 잘 알 수 있도록 미리

우리에게 맛보여 주시는 하느님의 섭리인것 같다.

 

나에게는 사랑하는 어머니가 계셨고.

나를 무척 아껴 주시던 아버님..그리고 친구들..연인..배우자..자녀.

그 모든 사랑을 초월하여 가장 완전한 기쁨과 행복을 가져다 주는

사랑이 바로 주님과의 사랑이다.

 

오늘 영성체 송이 바로 -시편 33,11-의 말씀이었다.

내 영혼이 아멘! 아멘!을 외치는 것이다.

"....진정 주님을 찾는 이는 아쉬운 복 없도다."  

내 마음의 고백을 그대로 담아내는 시편의 글귀에 마음이 콩닥콩닥 뛰면서

성당의 언덕길을 내려왔다....

 

사.랑.합.니.다.

이사야수녀님과 세검정 홈 식구들...그리고 나.의.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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