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동성당 게시판

메주고리에 성지순례 답사기(2) 추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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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승 [hwang350] 쪽지 캡슐

2001-02-01 ㅣ No.1032

+찬미예수

 

안녕하세요. 어제 답사기를 쓰다 말았네요.

내용이 너무 길어서 읽으시는 분들께서 조금 지루하실 것 같네요.

나름대로 요약하고 요약해서 쓰고 있는데...

글 재주가 없어서인지...

여하튼 어제 쓰다만 내용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이 베드로 광장에서 가대한 돌기둥에 안기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했는데 마르따 자매님은 그것은 전세계 백성을 인자하게 두 팔로 안고 있는 전 인류의 어머니인 교회를 상징하여 그렇게 만든 것이라고 설명해 주셨다. 궁전의 옆부분에는 4개씩 줄을 지어 늘어선 기둥 284개와 88개의 첨탑이 있고 96개의 성인상이 있다고 한다. (말씀하시는 대로 받아적었을뿐 실제로 세어보지는 못했다.) 또 광장 한 복판에는 25미터 남짓한 첨탑이 있는데 이 첨탑은 옛날 이집트 왕국에서 가져온 것인데 이집트의 종교적 상징물 이었다고 한다. 생각해 보자. 모든 가톨릭 교인들의 중심지라는 이 바티칸 왕국의 가장 중심부에 이교도의 건물이 우뚝 서 있다는 것이...나는 이것을 열린 종교의 마음이라고 생각하고 싶었다.

성 베드로 성당으로 들어가 보았다. 이 성당은 세계에서 가장 큰 성당으로 그리스도 박해 시대가 막을 내린 4세기 초 콘스탄티누스 황제때 가톨릭이 공인되자 이곳에 성당을 지었는데 이곳은 원래 공동 묘지였다고 한다. 그리고 이 성당의 제대 부분은 원래 베드로 성당의 묘지가 있던 장소라고 한다.

성당 안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미켈란젤로의 불후의 명작 (성모의 통곡) 피에따 조각이었다. 미켈란젤로는 불과 25세인 젊은 아니에 이 조각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수많은 조각가들이 와서 이 작품이 그 무명의 미켈란젤로의 작품이 아닐것이라고 생각하자 그는 성모님의 가슴 쪽에 자시느이 이름을 새겨넣었다고 한다. 당시에 작품에 자신의 이름을 넣는 것은 아주 촌스러운 행위였다고 한다.

그리고 사도 베드로가 축복을 하고 있는 동상을 만나게 되었는데 그 곳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수많은 순례객들이 그 베드로 동상의 발을 만져서 베드로 성인의 발만 반짝 반짝 빛나고 있었다.

지하 무덤에는 베드로 성인의 유해를 비롯해 역대 교황들의 무덤이 있었다. 그곳에서 우렁차게 순교자 성가를 부르고 베드로 성인의 넉을 기렸다. 외국인들이 지나가며 이상한 눈으로 쳐다 봤다. 그리고 나도 베드로 성인처럼 회개하고 주님만을 따를 수 있게 되길 기도했다.

바티칸에서의 이야기는 이 정도로 해두겠다.

우리는 로마 공항을 통해  sprit공항으로 갔다. sprit은 크로아티아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로 이곳 성당, sprit 성당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으로 유명하다. 로마에서 스플릿까지는 비행기로 40분 정도밖에 소요되지 않았다.

그리고 그곳에서 국경을 넘어 우리의 최종 목적지인 메주고리에까지는 버스로 3시간 정도가 걸렸다.

내일부터는 메주고리에에 대해 이야기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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