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동성당 게시판

허튼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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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원 [flaviano] 쪽지 캡슐

1999-06-20 ㅣ No.629

셀모가 쓴 글을 읽고 나서…

셀모의 글을 읽고나서 나도 그러한 행동을 한적이 없는가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런데 저는 셀모처럼 착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더군요. 혹시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신 분이 계시다면 이제는 조금 다른 마음을 가져보심이……,

요즘 전 다니던 회사를 관두고, 잠깐 마리아의 일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을하다보니 정말 여러부류의 사람들이 오가더군요.  빗으로 인해서 어려운 사람, 물건의 납품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괴로워하는 사람…….

오늘은 느닷없이 낮 술을 찾는 사람을 봤습니다. 차량봉사 때문에 그사람이 왜그런지 관찰을 할 수 없었지만, (저는 조금은 나쁜 버릇이지만, 사람을 관찰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제 반쪽이 말을 해주더군요.

30대 초반의 사람으로 보인 그사람은 아마도 실연을 당한 것 같았다구요. 그사람은 한 여인과의 아름다운 시간에 듣던 노래인듯한 곡이 담겨있는 tape을 주면서, 힘들게 틀어달라고 부탁을 하더랍니다.  그 부탁을 거절할 수 없어서 그냥 계속 그 음악을 틀어줬다고 하더군요.

서론이 너무 길었나?…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다름이 아니오라, 우리 모두도 그 사내처럼 떠난 뒤에 후회하거나, 미련을 두지 말자는 얘기입니다.

타산지석이라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우리가 그저 농담으로하는 있을 때 잘하라는 말. 한 번쯤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않나 합니다.

저는 있을 때 잘해주지 못하고 후회를 했던 경험을 해봤는데요. 잘해주고 싶기도하고, 어쩔 때는 욕이라도 해주고 싶은데, 그런 사람이 곁에 없으니까 왠지 그사람에게 더 미안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똑같은 후회를 하지않기 위해서 나중에 하늘 나라에가서 그 놈에게 욕이나 실컷해주렵니다.

우리 모두 사랑하고 살기에도 모자라고 아까운 시간입니다. 서로에게 상처를주고, 서로를 미워할 시간은 없는 것이지요. 또 그러한 시간은 자기 자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계실겁니다. 우리 모두 사랑하고 아껴서 서로에게 귀중한 시간을 만들어 줬으면 좋겠네요. 정신 없이 무슨 말을 쓴 것 같기는한데 잘 정리가 되지않는 느낌이네요…

여하튼 우리 모두 주님 안에서 사랑하며 살아갑시다.

주님의 은총이 항상 여러분의 곁에 거하시길

Flaviano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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