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교동성당 게시판

[정베]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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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승 [forcedeux] 쪽지 캡슐

1999-11-30 ㅣ No.732

침묵

 

 

마음이 상했지만 답변하지 않을 때

내 마음 내 명예에 대한 방어를 하느님께 온전히 맡길 때

침묵은 ’양선함’입니다.

 

형제들의 탓을 드러내지 않을 때

지난 과거를 들추지 않고 용서할 때

판단하지 않고 마음속 깊이 용서해 줄 때

침묵은 ’자비’입니다.

 

불평 없이 고통당할 때

인간의 위로를 찾지 않을 때

서두리지 않고 씨가 천천히 싹트는 것을 기다릴 때

침묵은 ’인내’입니다.

 

형제들이 유명해지도록 입을 다물고

하느님의 능력의 선물이 감춰졌을 때도,

내 행동이 나쁘게 평가되더라도

타인에게 영광이 돌려지도록 내버려 둘 때

침묵은 ’겸손’입니다.

 

그분이 행하시도록 침묵할 때

주님의 현존에 있지 위해 세상소리와 소음을 피할 때

침묵은 ’신앙’입니다.

 

’왜’라고 묻지 않고 십자가를 포용할 때

그 침묵은 ’흠숭’입니다.

 

-토마스 머턴-

 

 

 

안녕하십니까..정베임다...  ^^*

참 오래간 만이군요...제가 없는 동안 많은 분들이 왔다가셨군요..헤~~~

하여간 1999년 마지막 11월을 잘 정리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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