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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건기 [jamesbae] 쪽지 캡슐

2001-09-12 ㅣ No.1320

가을에는 여기 저기서 청춘 남녀들의 결혼이 많아지는 계절이 되겠지요.

따라서 교회에도 혼인성사가 많아질 것이라 생각되어 평소에 혼인성사를 청하는 당사자나

그 가족들이 교리를 잘 몰라서 거룩한 혼인성사를 가볍게 여기는 것을 보고 느낀 바가 있어

그 동안 연구하면서 정리했던 교리문답을 시리즈로 연재하고자 합니다.

얼마나 오래갈지 모르지만 한 번 해보겠습니다. 만일 제가 올리는 교리 중에 오류를 발견

하시면 제게 메일로 연락을 주시면 즉시 정정하겠습니다.

 

총 156문항인데 순서에 관계없이 전례주년의 시기별로 그때 그때 형편에 따라 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1. 천주교의 공식 호칭은?

  영어식 표기를 교회에서는 가톨릭이라고 한다.

  보기 : 가톨릭(O), 카톨릭(X), 캐톨릭(X)

  가톨릭은 영어로는 Catholic이라고 쓴다. 이 말은 세계적으로 공통된 말이다. 어원은 라틴어에서 나왔으며 뜻은 ’보편(普遍)된’이라는 의미이다. 즉 모든 사람이 다 믿을 수 있는 보통 종교란 뜻이다.

 

 

2. 우리가 믿고 신앙으로 고백하고 있는 종교의 계통과 이름은?

  서(西) 로만 가톨릭이다. 즉 그리스도교이고 이를 한자 표기로 말할 때는 기독교(基督敎) 라고 한다. 서 로만 가톨릭 교회와 가장 유사한 동방교회와의 대비로 호칭할 때 서방교회 라고도 한다. 오늘날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모시는 교회는 크게 세 교회, 즉 가톨릭 교회, 동방교회, 개신교가 있다. 동방교회는 동유럽과 중동 지방에 퍼져 있는 그리스도교를 가리키는 용어이다. 동방교회는 또 크게 그리스 정교회와 다른 이름의 동방교회로 나뉜다. 그리스 정교회는 콘스탄티노플(현재의 터키 이스탄불)에 있는 총주교를 중심으로 20여 개의 교회로 이루어져 있는데 러시아, 루마니아, 불가리아, 그리스, 북미, 콘스탄티노플, 조오지어, 사이프러스, 세르비아 교회가 그것이다. 각 나라의 총주교는 콘스탄티노플의 총주교를 중심으로 모임을 갖고 있다. 동방교회 안에서도 그리스 정교회와 구별되는 다른 동방교회들은 콥트 교회(이집트), 시리아 교회, 아르메니아 교회, 에티오피아 교회, 인도 교회로 나뉜다. 그러나 동방교회의 전례를 지키고 있으면서도 로마교회와 일치하는 교회들도 있는데, 이들은 자기네 지역의 동방교회의 제도를 그대로 따르면서도 서 로만 가톨릭 교황의 수위권을 인정한다. 이들 동방교회 신자들은 자기들도 가톨릭 신자라고 생각한다. 1054년 남부 이탈리아에 있던 교회의 영향력 행사를 둘러싸고 논쟁이 벌어져 동방교회가 로마 교회와 서로 단죄하고 분열하게 되었으나, 1965년에는 콘스탄티노플 총주교와 바오로 6세 교황이 만나 서로 화해하고 단죄를 철회함으로써 포괄적인 일치가 회복되었다. 동방교회 신자들은 로마 교황을 로마 교회의 주교로는 인정하나 그의 수위권과 무류권은 인정하지 않는다.

  개신교는 1517년 루터에 의해 시작된 종교변혁은 마침내 로마 가톨릭 교회의 분열을 가져왔고, 이로써 많은 개신교(프로테스탄트)가 생겨났다.

  루터교는 아우구스티노 수도회의 수사신부이던 루터(1483-1546)의 신학 노선을 받아들인 루터 교회는 많은 점에 있어 가톨릭과 유대관계를 가지고 있다. 그들도 성체 안에 그리스도가 현존하심을 믿으며, 성서를 결정적인 최종규범으로 여긴다. 다만 믿음만이 구원을 가져다 준다는 교리와 가톨릭의 믿음과 선행을 함께 해야 구원을 가져다 준다는 의화 논쟁으로 오래 동안 반목해 왔으나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께서 루터교의 관계자와 만나 서로 의화논쟁을 하지 않기로 하는 일치의 합의를 보았다.

  장로교는 스위스의 칼빈(1509-1564)의 신학에 기반을 둔 교회로서, 예정설을 믿으며 엄격한 도적주의를 강조하고, 정치적 경제적 문제에 집념을 갖고 있다. 성서 봉독, 설교, 자율기도, 찬송가, 시편 성가를 중시한다.

  침례교는 유아세례를 인정하지 않으며, 오직 성인세례만을 인정한다. 성서를 중심으로 삼으며, 신학적으로는 일반적으로 보수적 경향이다. 성직 계급이 없으며, 모든 신자들의 사제직을 인정한다.

  성공회는 영국의 헨리 8세가 자신의 이혼을 합법화하기 위하여 16세기에 로마 가톨릭과 단절하고 영국식의 교회를 세웠다. 영국 캔터베리의 주교를 으뜸 주교로 인정하는 성공회의 전례는 가톨릭과 유사하지만, 신부와 주교가 결혼을 한다.

 

67. 성사란 무엇인가?

  성사(聖事)는 그리스도께서 제정하신 유형한 표지로서 그것이 뜻하는 은총을 주는 것이다.

따라서 성사가 되기 위해서는

첫째로 그리스도께서 제정하신 것이라야 하고,

둘째로 그것이 어떤 감각적인 표시를 갖고 있어야 하며,

셋째로 감각적인 표시를 통해서 눈에 안 보이는 은총을 주는 것이어야 한다.

성사를 은총의 샘이라고도 한다.

수도 밸브만 틀면 항상 물이 나오는 것처럼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의 희생을 통해서 우리 인간에게 필요한 은총을 가득히 저수지에 담아 놓으셨다가 이 은총을 각 영혼에게 전해주는 방법으로 그리스도는 성사를 세우셨다. 이렇게 그리스도께서는 항상 은총을 주실 준비가 되어 있으시지만 우리는 그 은총을 받을 준비가 어떻게 되어 있느냐 하는 것이다.

 

68. 일곱 성사는 무엇인가?

  일곱 성사는 그리스도께서 제정하셨다.

  ①세례성사, ②성체성사, ③견진성사를 그리스도교 입교 성사라고 한다.

  ④성품성사, ⑤혼인성사를 친교와 일치를 위한 봉사의 성사라고 하며,

  ⑥고해성사, ⑦병자성사를 치유의 성사라고도 한다.

  전에는 칠성사라고 했는데 이제는 일곱성사라고 용어가 개정되었다.

  견진성사를 받지 않으면 아직도 그리스도교 입문이 완성이 되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빨리 견진성사를 받아 거룩한 하느님의 백성으로서 용맹히 복음을 선포해야 할 것이다.

 

 

69. 세례성사를 받을 때 세례명을 정하는 이유는?

  "아브람"이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은 후에 "아브라함"이라는 이름을 받았다. 또 그의 아내 "사래"도 "사라"라는 이름을 받았다. 세례성사를 받을 때 세례명은 성인들의 이름을 특별히 수호자로 모시고 그 분의 삶을 모범으로 살겠다는 의지를 나타내는 것이다. 어둠과 혼돈의 생활에서 그리스도를 새 옷으로 입고 하느님의 백성이 되면 교회는 세례명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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