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동성당 게시판

게시판 교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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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건기 [jamesbae] 쪽지 캡슐

2001-09-14 ㅣ No.1321

일단 조회수는 매우 저조한 것 같지만 우리 성당의 게시판은 약 2-3일 지나야 겨우 30명

조금 못되는 분들만 들어 오는 것 같다. 제가 여러분들을 위해 고생을 한 번 하겠아오니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옆으로 전파해 보심이 어떨까요?

이번 시노드 설문 조사에서도 신자 재교육의 필요성이 매우 높은 비중으로 제기되지 않았습니까?

 

3. 종교(宗敎)란 무엇인가?

  종교란 우주를 만드시고, 자연 질서를 주셨고, 인간을 창조하신 분, 즉 신(神)과 인간과의 사랑의 관계라고 할 수 있다. 부부의 사랑으로 태어난 자식이 그 부모에게 드리는 공경행위를 효도라고 한다면 우리 인간을 창조하신 절대자 하느님의 완전한 사랑에 대한 인간의 공경행위를 ’종교’라고 한다. 종교에는 믿을 교리, 지킬 계명, 은총을 얻는 방법, 이렇게 세 가지 요소가 있다. 이 중에서 지킬 계명은 하느님께서 계시하신 진리에 따라 사람이 도덕적으로, 각자의 양심에 따라서 올바르게 사는 것이고, 믿을 교리는 절대자이고 유일신(唯一神)을 믿으며 하나이고 거룩하고 보편되며 예수님께서 뽑으신 사도로부터 이어오는 교회와 교회의 가르침을 믿는 것이다. 은총을 얻는 방법에는 절대자이시고 한 분이시며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하느님의 뜻에 따라 하느님을 기쁘게 해 드리기 위한 삶을 살면 무한하신 하느님의 사랑으로 은총을 얻게 되는 것이다.

 

4. 하느님은 어떤 분이신가?

  하느님은 만물을 만드신 창조주 혹은 제일원인(第一原因) 즉 최초원인(最初原因)이시다. 하느님은 모든 아름다움과 선(善)을 가지신 분으로서 모든 인간을 판가름하실 윤리(倫理) 심판관이시다. 하느님은 장소나 시공의 제한을 받지 않으시는 절대자이시고 전지전능 (全知全能)하신 분이다.

 

5. 인간의 자유 행동과 그에 따른 책임은?

  우리는 교회에서 "사람이 하느님을 알아 흠숭하고 자기의 영혼을 구하기 위해 세상에서 살아간다"는 가르침을 받는다. 이 가르침은 우리의 큰 의무요, 우리에게 주어진 지고(至高)한 명령이다. 이러한 인생 최대의 궁극적인 목표를 알고 이를 위해 살아가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인간에게는 동물과 달리 사고(思考)하는 능력을 가졌고, 자기 의지대로 행동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 그러므로 인간에게는 자기 행동에 대한 책임도 동시에 있다. 즉 인간은 하느님을 흠숭 하거나 흠숭하지 않을 자유가 있지만 하느님을 흠숭 하여야 할 도리를 알면서도 실행하지 않으면 그 결과는 영혼의 구원은커녕 지옥으로 갈 것이다. 인간이 먼저 인간 된 도리로 하느님을 알고, 또 흠숭해서 옳고 바르고 선한 것이 승리하는 천국을 얻는 것을 우리는 "영혼을 구한다" 또는 "구원된다"라고 한다. 온갖 불의와, 악들이 있는 지옥으로 가서 헤매고 있을 것을 상상하면 이성(理性)과 사고(思考)를 가진 인간으로서는 자기 영혼이 얼마나 고통스러울 것인가를 쉽게 알 수 있다. 이것이 곧 인간의 책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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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임종 비상 세례란 무엇인가?

  임종 비상 세례를 전에는 대세라고 하였지만 용어가 개정되었다.

 

  사제의 손으로 정식 세례를 받지 못하고 죽음의 위험에 처해 있고, 아직 의식은 있을 때 사제가 아닌 사람의 손으로 세례를 받는 것을 임종 비상 세례라 한다. 임종 비상 세례를 받기 위해서는 다만 다음의 네 가지 조건이 충족되어 있어야 한다.

 

첫째 천주존재(天主存在)로서 우주를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하느님이 계신다는 것을 믿어야 하고,

 

둘째 상선벌악(賞善罰惡)으로서 하느님께서는 착한 사람에게는 상을 주시고, 악한 사람에게는 벌을 주심을 믿어야 하고,

 

셋째 삼위일체(三位一體)로서 하느님은 한 분이시나 세 위격 즉 성부, 성자, 성령이 있고, 이것은 알아듣기 어렵지만 하느님이 가르치신 것이므로 믿어야 하고,

 

넷째 강생구속(降生救贖)으로서 사람이 죄로 인하여 하느님을 잃게 된 것을 성자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우리 죄를 씻기 위해 십자가에서 돌아가셨으므로 누구든지 세례를 받으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공으로 인해 하늘 나라의 영광을 얻는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

 

"(아무개), 나는 성부와(이마에 물을 한 번 부으면서) 성자와(이마에 물을 또 한 번 부으면서) 성령의(이마에 물을 또 한 번 부으면서) 이름으로 당신에게 세례를 줍니다"라고 하면서 세례를 주는 것을 비상 세례라 한다.

비상 세례를 주는 사람은 은총지위에 있어야 하고, 합당한 기도를 바쳐야 하며, 자신의 비상 세례를 배푸는 것이 합당한지를 지켜볼 증인이 있어야 유효하다.

 

누구든지 임종 비상 세례를 주었다면 지체 없이 그 사실과 인적 사항을 소상히 기록하여 관할 본당에 신고를 하여야 한다. 이 임종 비상 세례를 베풀 때는 하느님의 신성 모독을 조심하여야 한다.

 

71. 조건부 비상 세례란 무엇인가?

  어떤 사람이 죽을 위험에 있고, 의식은 없으나 신부님께서 계시지 않는 상황에서 비록 그 사람이 성당에는 나가지 않았다 하더라도 과거에 그 사람을 잘 아는 사람으로서 가톨릭에 관심이 있었다는 것이 드러나면 누구라도 세례를 줄 수 있다. 죽음이 임박한 사람이 세례를 받을 준비가 제대로 되어 있는지 의문이 생길 때 "(아무개), 만일 당신이 세례를 받을만 하면 나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당신에게 세례를 줍니다"라고 하면서 세례를 주는 것을 조건부 비상 세례라 한다. 이것도 임종 비상 세례와 마찬가지로 본당에 지체없이 신고하여야 한다.

 

72. 보례(補禮)란 무엇인가?

  임종 비상 세례를 받은 사람이 죽지 않고 다시 소생했다면 그는 완전한 천주교 신자이다. 따라서 그는 천주교 신자로서 지켜야 할 본분을 다 하여야 하고, 또 다른 성사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임종 비상 세례를 받은 사람은 사제가 성당에서 정식으로 세례를 줄 때와는 다른 예로 세례를 받았기 때문에 교회에서 정한 성사의 성스러움과 중대성에 대한 성체와 성체성사의 과정을 받지 못했으므로 다른 예를 보충하는 것을 보례라 한다.

 

73. 대부모는 어떤 사람이며 왜 대부모가 있어야 하는가?

  세례를 받는 사람은 대부나 대모가 한 분씩 있어야 한다. 대부 대모는 곧 자기 영혼을 지도해 주고, 영혼 사정의 모든 것을 인도해 주는 영혼의 부모이기 때문이다. 대부모는 가능한 한 교리 지식이 풍부하고 열심히 신앙 생활을 하고 영혼의 지도를 할 수 있는 분이면 좋다. 또한 견진성사를 받은 사람이라야 하고, 한국에서는 만 15세 이상이어야 한다. 대부모와 대자녀의 관계를 신친관계(神親關係)라고 한다.

 

74. 혈세(血洗)와 화세(火洗)는 무엇인가?

  가톨릭 예식대로 비록 물과 성령으로 세례성사를 받지 않은 사람이라도 천주교 신앙이나 덕행을 지키기 위해 생명을 바치는 순교의 행위를 했을 경우에는 세례의 은총을 받아 구원받게 된다. 이것이 혈세이다. "자기 목숨을 얻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요,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얻을 것이다"(마태 10,39). 또 하느님을 위한 극도의 사랑으로 인해 자기가 지은 죄를 깊이 뉘우치고 세례를 받을 뜻을 가지고 있다면 이것으로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려 계실 때 오른 쪽에 달려 있던 회개하는 강도는 화세를 통해 구원을 받았다. "예수님, 예수님께서 왕이 되어 오실 때에 저를 꼭 기억하여 주십시오" 하고 간청하였다. 예수께서는 "오늘 네가 정녕 나와 함께 낙원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하고 대답하셨다(루가 24,42-43). 이것이 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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