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2동성당 게시판

(본당)가톨릭 그룹성서 체험담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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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2동성당 [songsan2] 쪽지 캡슐

2002-11-30 ㅣ No.2190

사도행전을 마치고

                        이현숙 로사

 

안녕하십니까. 사도행전을 공부한 이현숙 로사입니다.

체험 발표를 맡게 되었을 때 부담이 되었지만 사도행전을 공부하면서 가지게 되는 사명감 같은 것이 '아니오'라는 말을 못하게 하였습니다.

성서를 공부하는 것이 즐겁고 보람을 가지며 한 평생 해야 한다는 마음을 할수록 가지게 됩니다.

저의 생각을 바뀌게 해 주시고 삶 속에서 하느님의 섭리를 조금이나마 헤아리게 되는 것은 말씀을 공부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사도행전 안에서 깊이 제게 다가온 것은 먼저 초대 공동체의 모습입니다.

날마다 성전에 열심히 모이고 흥겹고 순수한 마음으로 음식을 함께 들며 하느님을 찬양하는 교회의 모습에서 불평불만보다는 이해와 사랑이 먼저임을 생각하게 했습니다.

둘째로 스테파노의 순교로 박해를 피해 예루살렘에서 여기저기로 뿔뿔이 흩어진 그리스도인들로 인해 이방세계로 그 복음이 퍼져나가는 계기가 된 사건입니다.

하느님의 계획과 손길로 복음은 이 세상 끝까지 전해지고 믿는 이들은 그 증인이 되게 하심으로 사도행전을 이끄시는 주인공은 하느님이심을 어디에서나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어떤 힘이 사도 바오로를 그토록 굳세고 열정적으로 환난 앞에서 더욱 강하게 하느님의 복음을 전하게 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왜 저는 그런 믿음을 갖지 못하는지 생각하고 또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다마스커스 교회를 박해하러 가던 도중 부활하신 예수님을 뵙고 그 분을 대하는 시각이 한 순간에 달라진 바오로는 자신이 예수님께 어떤 사람으로 살았는지를 통회하고 그런 자신을 변화시켜준 예수님을 선전하는데 누구보다도 앞장섰습니다.

환난과 핍박을 통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것을 원했고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자신의 모든 것을 장해물로 여긴 바오로 사도를 보면서 세상적 기쁨과 명예가 영원하지 않으며 슬픔과 괴로움 또한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도행전은 저의 신앙생활에 쇄신의 기회가 되었고 하느님께 희망을 두는 삶이 얼마나 참되고 복된 것인가를 새길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하느님을 드러내기 위해 제가 있음을 그리고 넓은 눈으로 모든 이의 하느님이 심을 바라볼 수 있게 해줌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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