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성당 게시판

호섭 학솨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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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길 [hjgljih] 쪽지 캡슐

1999-03-19 ㅣ No.128

안녕하세요?

봄비가 내리고 맞이하는 요셉 축일입니다.

축일 축하를 위하여 이렇게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선생님, 아니 학사님...

죄송합니다. 항상 선생님이라 부르다가 학사님으로 부르기가 참 어렵내요.

학사님을 뵌지 오늘로써 한달하고도 8일이 지났네요.

가끔씩 교사들이 학사님 이야기를 합니다.

소식도 종종 듣고 있고요.

역시 학사님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지금 신학교 1학년들이 학사님께 많이 혼난다면서요?

비록 학사님과 교사 생활을 띄엄띄엄해서 많이 격은 것은 아니지만 학사님께서 왜 야단을 치시는지 보이네요.

건강하시지요?

솔직히 남자들끼리 보고싶다고 하면 느끼하고 왠지 이상하지만 학사님이 때론 보고싶네요.

가끔씩 교사실에 들어와 몸에 아주 해로운 가스를 한번도 아닌 세번씩이나 내 뿜고 가시던 학사님이 그립습니다.

그리고 학사님의 특유의 유머도요...

오늘은 비온뒤라 춥네요.

건강하시지요? 아프신데는 없고요.

참. 몇일 전에 생일이었다면서요.

그래 범준학사님을 협박하여 신발을 받으시니 좋으신지요?

참고로 발 사이즈는 275였다면서요?

몇몇 사람들이 축일을 맞이하여 엽서를 써서 보냈다고 하던데 받으셨는지요?

신부님의 길을 들어섬에 처음 맞이하는 축일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1학년 학사님들 너무 혼내시지 마세요...

그럼 이만 줄입니다.

 

                                          -교사 황 준 길 보니파시오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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