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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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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요셉 [jioseph] 쪽지 캡슐

2000-05-05 ㅣ No.1226

요한 복음 6,16-21

16 그 날 저녁때 예수의 제자들은 호숫가로 내려가서 17 배를 타고 호수 저편에 있는 가파

르나움으로 저어 갔다. 예수께서는 어둠이 이미 짙어졌는데도 그들에게 돌아오지 않으셨다.

18 거센 바람이 불고 바다 물결은 사나워졌다.

19 그런데 그들이 배를 저어 십여 리쯤 갔을 때 예수께서 물위를 걸어서 배 있는 쪽으로 다

가오셨다. 이 광경을 본 제자들은 겁에 질렸다. 20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나다, 두려워할 것

없다.” 하시자 21 제자들은 예수를 배 안에 모셔 들이려고 하였다. 그러나 배는 어느 새 그

들의 목적지에 가 닿았다.

 

 

이 복음을 묵상할 때면 마치 인생 여정을 비유로 말씀하시는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사실 갈릴래아 호수(한 유대 총독이 로마 티베리오 황제에게 아부를 하느라, 이 호수를 황제에게 바친데서 티베리아 호수라고도 불립니다. )는 마치 바다같이 넓은 호수 입니다.  수평선이 보이는 고요한 바다.  이 호수는 크기만 바다같은 느낌을 줄뿐만 아니라, 돌풍같은 자연 현상도 일어나 정말 바다와 같은 위용을 느끼게 합니다.

우리 모두는 이런 바다위에 떠 있는 조각 배와 비슷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하느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세례를 받았다고 하루 아침에 완전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가 하느님께 계속 의탁하고 예수님을 우리의 배 안에 모시려는 노력을 포기만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언젠가 어느새 목적지에 닿은 사도들의 배처럼 참된 평화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

내일, 평화로운 하루가 되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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