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암동성당 게시판

[RE]초등부 교사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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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부용 [20autumn] 쪽지 캡슐

2000-12-13 ㅣ No.1282

안녕하세요.

 

답글을 먼저 올리려고 했는데

저희 초등부 교감이 먼저 답글을 올려 놓았군요. ^-^

 

형제님께서 지적해주신 내부 문제는 내부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말씀 감사히 잘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저도 그런 생각이 들어 제가 올렸던 글-독거(獨居)중인 사람들에게-을 삭제 시키려던 참이었는데

제가 한발 늦었습니다. ^=^

 

그 글을 올렸던 이유는

글의 내용을 전하고 싶은 이들에게

개인적으로 연락이 불가능한 상황이었기에,

하지만 그들이 여기 게시판에는 들어올거라는 생각에 올렸었던 것입니다.

(답답한 심경과 상황을 열거하기엔 구차하니 생략합니다.)

 

 

하지만 제 글에 대한 동료 교사분들의 답글과 흘러가는 분위기를 보면서,

이 문제는 해당자가 아닌 다른 분들에게까지

확산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도 아닐뿐더러,(물론 걱정해주시는 분들께 고맙습니다만)

자칫 어떤 특정인에게 단순히 사과나 용서의 말들을 목적삼는 분위기로 왜곡되고 있다고 생각되어

이제 그만 삭제시키려던 참이었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교사 수가 부족하다는 것 하나는 표면적으로 비슷하게 보여질 수도 있겠지만,

형제님께서 교사생활을 하시던 강원도에서와

여기 응암동은 지역이 다르고,

형제님께서 교사생활 하시던 때와 지금과는 시간적인 차이가 있기에

처해진 상황도 당연히 다르다는 사실입니다.(각 본당 자체만의 분위기, 예전 교사들과 요즘 교사들의 가치관의 변화 등)

 

따라서 형제님께서 교사를 하셨을 때와 저희의 입장을 비교를 하기에는 약간의 무리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교사 수는 중요하지요.

최소한 필요한 인원 수를 생각해 볼 경우

현 인원이 그것에 미치지 못할 경우엔 말입니다.

 

 

저희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교사라는 소명을 얻은 젊은이들 입니다.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전국 어느 본당엘 가나 주일학교 교사들이라면

누구나 공유할 수 있는 공간들이 있고, 그 안에서 서로 위로나 충고의 말 한 두마디를 애정으로 서로 건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도 형제님 말씀처럼 예수님께서 어린이들을 가장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믿고 있거든요.

멀리 강원도에서 교사하셨던 구교사 선배님과

공유할 좋은 몫이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어쨌든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부족한 자리는 주님께서 채워주시리라 믿어야지요..

 

 

그리고 전에 내가 올렸던 글을 읽은 submarin들,

나중에 맘이 편해지거들랑 연락해라. 가벼운 마음으로..

멀리봐라. 너희들이 등에 한 짐 지고 있는 것들은 조금만 지나보면 아무것도 아니니까..

결국 남는건 人間美 아니겠니..

(내가 오늘 좀 오바하는군..)

어쨌든 메일 보내라..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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