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깜.복.기 2/18(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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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해 연중 제 6주간 화요일
복음 : 마르 8,14-21
사랑의 기억
누구나 사랑의 기억 하나쯤은 가지고 있습니다.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 이성간의 사랑, 형제간의 사랑, 스승과 제자간의 사랑, 친구나 함께 일하는 동료와의 사랑 등등...
다른 것은 다 잊어도 그 사랑의 기억만큼은 우리의 기억창고에 잘 저장되어 있습니다. 만약에 사랑의 기억이 가물가물해 진다면 그 사람에 대한 기억도 가물가물해 지는 순간입니다. 그 사랑의 기억은 그 사람과 인격적인 관계의 끈이 됩니다. 그 기억을 통해 우리는 살아가는 힘을 받습니다.
빵을 챙기지 못한 제자들이 걱정을 하는 제자들의 모습을 나무라시는 예수님은 바로 이런 사랑의 기억을 잊은 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던지는 질책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사랑에 푹 빠져 지내던 그 시절을... 주님께서 나에게 퍼부어 주신 사랑의 기억을 떠올리지 못한다면 우리는 제자들 마냥 또 걱정하게 될 것입니다.
"아직도 모르겠느냐?"라는 질책을 주님께 듣기 전에 얼른 제 기억창고에서 주님께 대한 기억을 꺼내 되새기며 감사의 기도를 드려야 겠습니다. "예, 압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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