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깜.복.기 4/10(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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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petrojin] 쪽지 캡슐

2003-04-10 ㅣ No.2765

나해 사순 제 5주간 목요일

 

복음 : 요한 8,51-59

 

                            동상이몽의 극치

 

유다인들과 예수님의 대화는 평행선을 달리는 기차와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결코 만날 수 없는... 동상이몽이라고도 하지요. 예수님은 하늘 나라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유다인들은 땅 이야기만 늘어놓고 있습니다. 서로 얘기가 될 리가 없지요.

 

이런 어처구니없는 모습을 저 역시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주님의 말씀에 귀기울지 않고 제 생각만을 고집하고 있을 때, 정지하지 않고 제 뜻대로 막 갈려고 하는 모습에서 정말 철부지 같은 저의 모습에 주님이 뭐라 하실지...

 

서로 다른 이야기를 늘어놓고 있는 어처구니 없는 모습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늘 새로운 지평을 열어 주시는 주님께 제 몸을 맡겨야 겠습니다. 몸에 힘을 빼고 제 인간적인 지평은 버리고 주님의 영적인 지평으로 들어가야 하겠습니다. 주님, 저 좀 끼워주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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