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깜.복.기 4/11(금)

인쇄

김경진 [petrojin] 쪽지 캡슐

2003-04-11 ㅣ No.2766

나해 사순 제 5주간 금요일

 

복음 : 요한 10,31-42

 

                        돌을 들고 서 있는 나!

 

어쩌면 하느님만을 섬기는 유다인들에게 있어서 별 볼 일없는 인간이 하나라고 주장하니, 그들 눈에는 당연히 이상하게 생각되었을 것입니다. 심지어는 돌을 던지는 그 행위까지도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남을 단죄하고 그를 치기 위해 들었다 놨다 하는 그 돌의 무게에서 자기 죄의 무게를 느낄 수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오늘 유다인이 보여준 모습에서 잘못된 점은 바로 이 죄의식을 자신이 아닌 타인에게 돌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돌을 들고 서 있는 나! 두꺼운 껍질로 덮여 진실을 왜곡시키고 흩트려버리는 나의 가슴을 그 돌로 쳐서 깨뜨린다면 그곳에서 예수님께서 부활하시지 않을까요?

주님, 올 부활에는 꼭 제 가슴에서 부활하십시오. 제발이오...



33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