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깜.복.기 4/11(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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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해 사순 제 5주간 금요일
복음 : 요한 10,31-42
돌을 들고 서 있는 나!
어쩌면 하느님만을 섬기는 유다인들에게 있어서 별 볼 일없는 인간이 하나라고 주장하니, 그들 눈에는 당연히 이상하게 생각되었을 것입니다. 심지어는 돌을 던지는 그 행위까지도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남을 단죄하고 그를 치기 위해 들었다 놨다 하는 그 돌의 무게에서 자기 죄의 무게를 느낄 수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오늘 유다인이 보여준 모습에서 잘못된 점은 바로 이 죄의식을 자신이 아닌 타인에게 돌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돌을 들고 서 있는 나! 두꺼운 껍질로 덮여 진실을 왜곡시키고 흩트려버리는 나의 가슴을 그 돌로 쳐서 깨뜨린다면 그곳에서 예수님께서 부활하시지 않을까요? 주님, 올 부활에는 꼭 제 가슴에서 부활하십시오. 제발이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