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한 선생님, 사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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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1999-10-04 ㅣ No.75

 

  한 준규 선생님, 수녀님들 사이에서 벌써 흔들리시나요?

 

  사랑은 선생님께서 도배하시듯이 자신이 쉽게 가질 수도 제어할 수도 없는 감정입니다. 특별히 예수님께서 던지시는 큐피드 화살 앞에선 더욱 그렇죠!

 

  좋아하는 사람이 없어서?

 

  오히려 성직의 길을 선택하면 자신과 직접적인 이해관계없이 사람들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사람이 더 많이 생겨납니다.

 

  또 사람들이 싫어서 도피하는 것도 아닙니다.

 

  부모님을 모시기에 부담스러워서가 아닙니다. 성직을 택한다고 해서 내가 부모님의 아들이 되기를 포기하는 것도 아니고,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나는 나를 낳아주신 부모님의 엄연한 자식입니다. 그리고 현세적으로나 물질적으로도 가능한한 도와드릴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가정을 포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모든 것이 그리스도 우리 주 예수님 안에서 이루어질 뿐입니다.

 

  예수님께서 요한에게 십자가 상에서 "이 분이 네 어머니시다."라고 하셨고, 또 어머니에게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요한 19, 26-27 참조) 라고 하신 바와 같이 성직을 선택한 이들은 자기 부모님 외에도 자기를 필요로하는 모든 어른들을 부모님으로 모시는 것이며, 같은 이유로 자식과 형제 자매와 친척, 친지들을 더 얻는 것입니다. 어느 누구를 제외시키지 않고. 결과적으로 객관적으로 바라보면 자신의 삶을 이해관계 없이 확산시키고 포함하는 것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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