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위동성당 게시판

빠스카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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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림 [emery] 쪽지 캡슐

2000-04-14 ㅣ No.898

어제와 오늘 저와 정희언니는 1박 2일  피정을 다녀왔습니다...

 

전번에 한번 다녀온적이 있기 때문에 대충 어떤 프로그램이겠거려니 하며 갔는데...

 

알고보니 이건 단체피정이 아닌 개인 피정이었습니다... 뭘 하려나... 궁금해 하고 있는데...

 

점심을 주더군여... 정말 맛있게 점심을 먹구(아침을 안먹어서 더욱 맛있었어여...^^)

 

뒷뜰로 기타와 피크닉 바구니, 돗자리 등을 들고 가서, 차를 마시면서 노래를 불렀습니다...

 

저와 정희언니와 또 한 언니가 있었는데, 그 언니는 율동도 하더라구여~ 멋졌습니다...

 

그리고나서 수녀님이 자신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사진을 골라 오라고 하더군여...

 

사진들을 고른 이유를 말하면서 우리는 지금 자신의 모습을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저녁이 되자, 수녀님께서 빠스카 축제를 재연하신다고 하더군여... 누룩없는 빵과 포도주

 

쓴나물, 양고기를 대신한 닭고기 등등 여러가지 준비물을 챙겨서 우리는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참 뜻깊었던 건 누룩없는 빵도 우리가 직접 만들었다는것~

 

아무튼 소정원(수녀님을 포함 5명)으로 우리는 각자 역할을 분담하였습니다...

 

전 해설자, 터번을 쓴 모습이 멋있었던 정희언니는 주례자, 한 언니는 어린이...

 

(원래는 제가 해야할 역할이지만... 도저히 아이 목소리를 낼 수 없었음... ^^;) 수녀님은 독서자...

 

이렇게 하여 우리는 한번의 리허설(?)을 마친뒤 의식을 재연했습니다...

 

신기했습니다... 그냥 우리가 그 의식을 재연한다는 자체가...

 

그리고 좋았습니다... 이런 체험을 한다는 자체가...

 

빠스카 축제 의식이 끝난 후에는 개인 기도를 했고, 자유시간이었습니다..

 

오늘은 새벽 5시에 일어나 수녀님들이 기도하는데 동참해 봤습니다...

 

처음보는 것이라 어색하기도 했지만서도... 그리고 미사를 드렸고, 성체조배도 하였습니다...

 

그렇게 저희 피정 일정은 끝이 났습니다...

 

이번 피정을 통해 저는 제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던 계기가 되었고, 어느 정도 마음의 안정도

 

찾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무언가에 확신이 없고, 마음이 혼란스럽다면, 꼭 피정은 아닐지라도 잠시 시간을 내어

 

자신을 돌아보는 여유를 가지세여...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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