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양동성당 게시판
관계 안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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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안에서
karen Toole-Mitchell/김영택 신부 역
하느님-당신은, 추워하는 아이를 안아주는 어머니, 배고파하는 아이를 먹여주는 어머니, 무서워하는 아이를 다독여주는 어머니, 우리 가운데 더러 있는 그런 어머니입니다.
하느님-당신은, 재잘거리는 아이를 들어주는 아버지, 자라는 아이를 부드럽게 대해 줄줄 아는 아버지, 묻고 찾는 아이에게 답하고 끌어주는 아버지, 우리 가운데 더러 있는 그런 아버지입니다.
하느님-당신은, 우리가 밀어낼지라도 항상 곁에 있어주는 벗, 우리가 자신을 믿지 못할지라도 우리를 믿어주는 벗, 우리가 등을 돌릴지라도 우리를 마주 대해주는 벗, 우리 가운데 더러 있는 그런 벗입니다.
하느님-당신은, 우리가 자신을 너무 심하게 몰아칠 때 장난치는 형제, 우리가 노래하기를 잊었을 때 노래해주는 자매, 우리에게 위협이 닥쳐올 때 다가와 우리가 혼자가 아닌 것을 알려주는 형제요 자매, 우리 가운데 더러 있는 그런 형제나 자매입니다.
하느님-당신은 이 모든 이들이고 그 이상입니다.
당신은 우리가 살아가도록 사랑하시는 관계이십니다. 그리고 당신은 "내가 여기에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느님-당신은 우리 안에만 갇혀 있지 않으실 것이기에 감사합니다. 당신은 오시고 또 오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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