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기동성당 게시판

펌]이런 남자 만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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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lukepark] 쪽지 캡슐

1999-08-14 ㅣ No.889

여자들이 이런 남자 싫어 한다는데? 나랑 비슷한 거 같군요.

> 1.

> 아내가 설겆이를 하며 말했다

> "애기좀 봐요!"

> 그래서 난 애기를 봤다.

> 한시간동안 보고만 있다가

> 아내에게 행주로 눈탱이를 얻어맞았다.

>

>

> 2.

> 아내가 청소를 하며 말했다.

> "세탁기좀 돌려요."

> 그래서 난 낑낑대며 세탁기를 빙빙 돌렸다.

> 힘들게 돌리고 있다가

> 아내가 던진 바가지에 뒤통수를 맞았다.

>

>

> 3.

> 아내가 TV를 보며 말했다.

> "커튼좀 쳐요."

> 그래서 난 커튼을 `툭` 치고 왔다.

> 아내가 던진 리모콘을 피하다가

> 벽에 옆통수를 부딪쳤다.

>

>

> 4.

> 아내가 빨래를 널며 말했다.

> "방좀 훔쳐요."

> 그래서 난 용기있게 말했다.

> "훔치는 건 나쁜거야."

> 아내가 던진 빨래바구니를 피하다가

> 걸레를 밟고 미끄러져 엉덩이가 깨졌다.

>

>

> 5.

> 아내가 아기를 재우며 말했다.

> "애 분유좀 타요"

> 그래서 난 분유통을 타고서 `끼랴끼랴` 했다.

> 아내가 던진 우유병을 멋지게 받아서 도로 > 주다가

> 허벅지를 꼬집혀 퍼어런 멍이...

>

>

> 6.

> 아내가 만화책을 보던 내게 말했다.

> "이제 그만 자요."

> 그래서 난 근엄하게 말했다.

> "아직 잠도 안들었는데 그만 자라니?"

> 아내의 베개 풀스윙을 두대 맞고

> 거실로 쫓겨나서 소파에 기대어 울다가 > 잠들었다.

>

>

> 7.

> 아직 잠에서 덜 깬 아내가 출근하는 내게 > 말했다.

> "문 닫고 나가요."

> 그래서 문을 닫았다. 나갈 수가 없었다.

> 한시간동안 고민하며 서있는데

> 화장실 가려던 아내가 보더니

> 엉덩이를 걷어차고 내쫓았다.

>

>

> 8.

> 아기 목욕을 시키려던 아내가 말했다.

> "애기 욕조에 물좀 받아요."

> 그래서 애기 욕조에 담긴 물을

> 머리로 `철벅 철벅`받았다.

> 아내가 뒤통수를 눌러서 하마트면 익사할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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