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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숙 [clara250] 쪽지 캡슐

1999-08-31 ㅣ No.937

" 무엇이 하느님 뜻인지, 무엇이 선하고 그 분 마음에 들며

  무엇이 완전한 것인지를 분간하십시오."(로마서 12, 2)

 

최근 들어 있었던 개인적인 또는 사회적인 여러 가지 일들을 생각해 볼 때

지난 주일미사 때 본 제 2독서는 중요한 것을 제게 일러주고 있습니다.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서 세상에 알려진 ’신애’의 이야기...

과연 그 부모가 확신한 ’하느님의 뜻’은 정말 ’그 분의 뜻’이었을까요?     

 

갈등상황에 직면했을 때 감정이 앞서 제 뜻대로 말하고 행동하면서 해결하려고 했던 적이 많았던 제 생활 또한 신애 부모와 별 반 다를 것이 없다는 생각듭니다.

 

사소한 일, 중요한 일 상관없이 우리는 어떤 일을 결정한 후 ’하느님의 뜻’이라고 말합니다. 물론 성서적인 묵상, 진실한 기도로서 지혜와 판단력을 간구한 결과 정말로 ’하느님의 뜻’을 발견할 때도 있겠지요. 하지만 돌이켜 보면 불투명한 결과 때문에 두려워하고 있는 자신을 스스로 위로하기 위해 위약(僞藥)처럼 사용하는 경우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 분의 뜻’을 헤아리기 위해, 선을 분간하기 위해

성서적인 묵상, 진실한 기도를 게을리 하지 않는

’그 분’ 앞에 성실하고 겸손한 우리가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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