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성당 게시판

[이레네]한방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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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연 [charlina] 쪽지 캡슐

2001-05-06 ㅣ No.1012

◈ 예수님이 이겼쓔~ ㅡㅡ;;; ◈

성가대 연습시간은 다가오는데 여전히 괴물소리로 걸걸거리는 나..

워쩐댜~ 워쩐댜~

그래! 어차피 이 목소리로 노래하기는 틀렸고, 오랜만에 모니터하는셈치고 아랫층에서 미사드려야겠다.(사실 어제 평화시장 특전미사 드려서 굳이 미사 안가도 상관없겠지만(ㅡㅡ;;) 그래도.. 아마 오늘 월례회의 있는 날이기도 할테니..)

근데 일찍 갔다가 성가대 식구들 마주치면 꼼짝없이 잡혀갈테니까 아예 좀 느직이 독서할때쯤 가야지..

그래서 느직이 갔다.

신호등도 느직이 다음 신호 기다렸다가 건넜다.

쉬엄쉬엄 걸어 성당에 딱 들어섰는데(이때 시간 6시 25분경) 눈앞에 떡하니 서 계신 수녀님과 케티.. 그리고 지나가는 에밀리아노 오빠.. 그리고 문이 열린채 한가한 성당안..

얼라레! 이게 워치케 된 사정이여???

헉!!!

그 순간에 알았다!

우리 미사 6시 아니고 6시 30분이었구나!!! ㅠ_ㅠ;;

꼼짝없이 잡혀 단복을 갈아입는데 제대 앞에서 "내가 이겼지? 룰루~"하며 브이자 그리며 메롱 혀 내미시는 예수님이 보이는 것 같다..

"성소주일"에, 내게 주신 사명 모른체하고 꽁수부리다가 꼼짝없이 덜미잡힌 이레네의 반성과 고백..

그래요, 예수님이 이기셨어요! 치~

 

(우헐.. 맞아요.. 실은 이 모든게 미사시간 까먹은 머리 나쁜 제탓이에요.. 어흑.. ㅡ.ㅜ)

^^;; 우헬헬.. 미사시간 착각한줄도 모르고 혼자 쑈한거 알고서 엄청 웃었던, 이레네였습니다. (*^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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