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동성당 게시판
좋은 모임이었습니다. |
---|
환하기에 따라 차이는 있다 하더라도 꽃이 핀 모습은 활활 타오르는 불꽃과 같습니다.
불은 모든것을 태웁니다. 꽃은 나무가 타 연기 냄새를 내듯 자신을 불사름으로서 향기를
내어 벌과 나비의 눈길을 모읍니다. 모든 일에서 이러한 자기 연소와 자기의 희생이 없는
변신이란 불가능한 법, 시련을 겪고 난 뒤 모든것이 성숙되고 또 거룩한 장이 열립니다.
며칠전 오랜만에 M.E 부부 모임을 가졌습니다. M.E 모임을 활성화 시키시려고 노력하셨던
신부님과 안아우구스티노,한말가리다 부부님의 희생과 봉사 덕분으로 다시 뜻깊은 자리를
갖게 되었습니다. 언제나 아쉬워하고 갈망했던 모임이었기에 그 자리는 더욱 빛나 보였습
니다.우리 부부도 그랬지만, 다른 부부님들 서로의 배우자를 소개할때 흥분과 설레임(배우
자에게 사랑한다는 소리를 듣는 유일한 자리 입니다)으로 가득차 있는 마음을 읽을 수
있었고 이 모임이 언제까지나 지속되기를 바라는 마음들 역시 한결 같았습니다.
뿌리 깊은 나무는 흔들림이 없이 제철에 꽃을 피워 풍성한 열매를 맺듯 정릉 M.E는 바람
에 꺽이지 않고 영원히 지속되어 좋은 꽃과 열매가 많이 열리게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져
봅니다. M.E를 다녀 오시지 않은 부부님들 문을 두드려 주십시오. 잔치상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