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성당 장년게시판
언제나 감사의 기도를 드릴수 있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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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네요. 조금은 시원하죠? 다른사람들은 어떤 식으로 기도를 하는지 궁금하네요. 저는 늘 이렇게 기도하지요. 부모님들(시부모님, 친정부모님) 건강하고 평안하게하소서. 울애기 건강하고 바르게 자라도록 울 신랑 열심히 일하고 건강하도록 가정이 항상 화목하도록 가정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되도록 . . .
이렇게 저렇게 해 주소서. 늘 이렇식의 부탁입니다. 바램의 기도 뿐이지요. 그런데 가끔 감사의 기도를 드립니다. 오늘도 그랬습니다. 아침에 출근해서 미사시간에 울애기 감기 많이 좋아져서 너무 감사하다구요. 꼭 무언가의 대가를 보고서야 감사의 기도를 드립니다. 예전에 어떤 수녀님에대한 글을 읽은 적이 있었는데 그 수녀님은 아프리카 오지에서 원주민들과 생활하시면서 매일 매일 빠지지않고 감사의 기도를 드린다는 글을 읽은적이 있습니다. 많은 질병들로 죽어가는 사람들을 보면서도 하루도 빠지지 않고 감사의 기도를 드렸답니다. 그 내용을 다 알려드리지 못해 아쉽군요. 어찌했든간에 저의 기도 중에 감사의 기도는 별로 없습니다. 그 기도라는 것이 또 제가 절실할때만 나오더군요. 아쉬울때요. 신랑과 결혼하기 위해서 매일 묵주기도를 했었습니다. 부모님의 반대가 너무 힘이 들어 출근하는 버스안에서 묵주를 손에들고 기도를 했었습니다. 그리고 결혼을 했지요. 지금은 묵주기도하는 순서도 까먹었습니다. 반성, 또 반성했습니다. 그리고 또 잊어버리지요. 주님께서는 이런 저의 모습을 보시면서도 늘 저의 기도를 들어주십니다. 그분의 사랑방식인 것입니다. 언제나 용서하시고 감싸주시는것 여러분께 공개한 만큼 이제는 더 열심한 마음으로 기도를 할까 합니다. 그리고 조금씩 감사의 기도로 바꿔 나갈까 합니다. 제가 주님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보여드려야지요. 내리는 비에 먼지가 씻겨 나가듯 하느님의 사랑에 우리 마음속의 때를 씻어버리고 늘 감사하며 살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평화를 빕니다.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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