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성당 장년게시판

언제나 감사의 기도를 드릴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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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희 [JJIN] 쪽지 캡슐

2000-08-04 ㅣ No.1755

비가 오네요. 조금은 시원하죠?

다른사람들은 어떤 식으로 기도를 하는지 궁금하네요.

저는 늘 이렇게 기도하지요.

부모님들(시부모님, 친정부모님) 건강하고 평안하게하소서.

울애기 건강하고 바르게 자라도록

울 신랑 열심히 일하고 건강하도록

가정이 항상 화목하도록

가정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되도록

.

.

.

 

이렇게 저렇게 해 주소서.

늘 이렇식의 부탁입니다.  바램의 기도 뿐이지요.

그런데 가끔 감사의 기도를 드립니다.

오늘도 그랬습니다.

아침에 출근해서 미사시간에 울애기 감기 많이 좋아져서 너무 감사하다구요.

꼭 무언가의 대가를 보고서야 감사의 기도를 드립니다.

예전에 어떤 수녀님에대한 글을 읽은 적이 있었는데 그 수녀님은 아프리카 오지에서

원주민들과 생활하시면서 매일 매일 빠지지않고 감사의 기도를 드린다는 글을 읽은적이

있습니다.

많은 질병들로 죽어가는 사람들을 보면서도 하루도 빠지지 않고 감사의 기도를

드렸답니다.

그 내용을 다 알려드리지 못해 아쉽군요.

어찌했든간에 저의 기도 중에 감사의 기도는 별로 없습니다.

그 기도라는 것이 또 제가 절실할때만 나오더군요.

아쉬울때요.

신랑과 결혼하기 위해서 매일 묵주기도를 했었습니다.

부모님의 반대가 너무 힘이 들어 출근하는 버스안에서 묵주를 손에들고

기도를 했었습니다.

그리고 결혼을 했지요.

지금은 묵주기도하는 순서도 까먹었습니다.

반성, 또 반성했습니다.

그리고 또 잊어버리지요.

주님께서는 이런 저의 모습을 보시면서도 늘 저의 기도를 들어주십니다.

그분의 사랑방식인 것입니다.

언제나 용서하시고 감싸주시는것

여러분께 공개한 만큼 이제는 더 열심한 마음으로 기도를 할까 합니다.

그리고 조금씩 감사의 기도로 바꿔 나갈까 합니다.

제가 주님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보여드려야지요.

내리는 비에 먼지가 씻겨 나가듯

하느님의 사랑에 우리 마음속의 때를 씻어버리고

늘 감사하며 살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평화를 빕니다.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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