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동성당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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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송희 [kitty2529] 쪽지 캡슐

1999-11-02 ㅣ No.763

재영이는 오늘도 점심을 먹지 못합니다.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끼니마저 때우기 어려워졌습니다.

운동장에서 우두커니 하늘만 처다보는 그에게 누군가가 다가왔습니다.

담임선생님이셨습니다.

"재영아, 선생님이랑 내일부터 같이먹자. 잘됐지 뭐,

도시락이 넘 많았는데 선생님이랑 같이먹자.

""선생님...."

그날서부터 재영이는 선생님이 싸온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선생님은 출장을 가게 되었습니다.

점심시간이 되자 재영이는 운동장으로 나와서 또하늘만쳐다보고 있습니다.

점심시간이 끝나고 교실에가보니 자기 책상위에는49개의 도시락이 있었습니다.

반아이들 각자 점심을 굶고 있을 재영이를생각하고 하나씩 더 싸온 것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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