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성당 게시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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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화 [ilee] 쪽지 캡슐

2000-06-10 ㅣ No.3325

+찬미예수님

 

정말 오랫만에 앉아서 이렇게 글을 올리는 것 같습니다..

정말하는 것 없이 왜이리 바쁜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학기동안은 학기라 정신이 없고..

기말이 끝나자마자 친구들과 차를 끌고 일주일 동안 여행을 다녀왔더랬어요..

그리고 나서 고모네를 방문해서 일주일..

집으로 내려오자마자 이사..

그리고 여름 일이 사작이 되었고요..

그리고 사촌동생이 와서 여기저기 데리고 다니느라 정신이 없답니다..

그 와중에도 울 한강 식구들이 항상 보고 싶었답니다..

 

아마 보통 여름이라면 서울 갈날을 손꼽고 있겠지만

(지금도 그렇지만 단위가 일에서 개월로.. ㅠ.ㅠ)

이번 여름은 이렇게 여기서 지낸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울 교사들에게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될수 있던 기회가 없어 진것입니다..

아마 지금 많이들 지쳐있겠지요..

기말고사라.. 여름신앙학교 준비라.. 이번에는 캠프라고 하던데..

정은이의 글을 읽고 조금 맘이 아팠답니다.. 미안하기도 하고..

가서 도움이 안되더라도 옆에서 수다 떨고 재롱(?)이라도 피워서 분위기를 띄워야 하는데..

힘들 내세요.. 이런 말뿐이 해드릴 수 없는 제 자신이 밉지만..

여러분이 힘이 드실때 뒤에서 기도하는 노엘라가 있다는 사실 결국 잊지 마세요..

 

그리고 내가 넘도 존경하는 세 신부님, 수녀님들, 청년분과 위원회님들, 배나무언니와 사비나언니.. (저의 제 2의 부모님이라도 제가 감히 생각하는 분들이지요..)

언제나 제가 살아가는 알게 모르게 많은 가르침을 주심에 항상 감사드립니다..

여름에도 찾아뵈야하는데...(혹시 저 안온다고 좋아하시는건 아니시죠?)

겨울까지 건강하세요..(이렇게 말하니 계시판에 전혀 안들어 올 것 같은 분위기..)

그냥 요즘와서 미래에 대한 생각, 과거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다 보니까 제가 자라오는데...(말을 글을 옮길 수 없어서.. ) 감사합니다..

 

이제 일년 반이면 전 또 다른 사회에 뛰어 드러야 하는데 우리 한강식구들처럼 따뜻한 사람들만 만난다는 보장이 없다는 생각에 저의 인생에 한부분이 되어주셔서 넘도 기쁘고.. 저에게 이 모든 분들이 넘도 소중하다는 사실을 말씀 드리고 싶어서요..

그리고 이런 만난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또 주절주절 거렸네요... 좋은 주말 되세요.. 넘도 사랑합니다..

쓰고 나니 꼭 어디 멀리 떠나는 사람 같네요.. 제가 항상 이렇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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