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성서] 로마10,1~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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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석 [haein] 쪽지 캡슐

2002-01-07 ㅣ No.8401

 

 

 1. 형제 여러분, 나는 내 동족이 구원받기를 마음으로 간절히 원하며 하느님께 간구합니다.

 

 2. 나는 하느님께 대한 그들의 연성만은 충분히 인정합니다. 그러나 그 열성은 바른 지식에 근거를 둔 것이 아닙니다.

 

 3. 그들은 하느님께서 인간을 당신과의 올바른 관계에 놓아 주시는 길을 깨닫지 못하고 제 나름의 방법을 세우려고 하면서 하느님의 방법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4.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심으로 율법은 끝이 났고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든지 하느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구원은 만민에게

 

 5. 모세는 사람이 율법을 통해서 하느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가질 수 있다고 하면서 "율법을 지키는 사람은 그것을 지킴으로써 생명을 얻는다"고 기록하였습니다.

 

 6. 그러나 믿음을 통해서 얻는 하느님과의 올바른 관계에 대해서는 하느님께서 "누가 저 높은 하늘까지 올라 갈까 하고 속으로 걱정하지 말라."고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그리스도를 모셔 내리기 위해서 하늘까지 올라 갈 필요는 없다는 말씀입니다.

 

 7. 또 하느님께서 "누가 저 깊은 땅 속까지 내려 갈까 하고 걱정하지 말라."하십니다. 이 말씀은 그리스도를 죽음의 세계에서 모셔 올리기 위하여 땅속까지 내려 갈 필요는 없다는 말씀입니다.

 

 8. 하느님께서 "말씀은 네 바로 곁에 있고 네 입에 있고 네 마음에 있다."고 하셨는데 이것은 우리가 전파하는 믿음의 말씀을 가리켜 하신 말씀입니다.

 

 9. 예수는 주님이시라고 입으로 고백하고 또 하느님께서 예수를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셨다는 것을 마음으로 믿은 사람은 구언을 받을 것입니다.

 

10. 곧 마음으로 믿어서 하느님과의 올바른 관계에 놓이게 되고 입으로 고백하여 구언을 얻게 됩니다.

 

11. 성서에도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든지 수치를 당하지 않으리라."는 말씀이 있지 않습니까?

 

12. 유다인이나 이방인이나 아무런 구별이 없습니다. 같은 주님께서 만민의 주님이 되시고 당신의 이름을 부르며 찾는 모든 사람에게 풍성한 축복을 내리십니다.

 

13.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 사람은 누구ㄹ든지 구언을 얻으리라."는 말씀이 있지 않습니까?

 

14. 그러나 믿지 않는 분의 이름을 어떻게 부를 수 있겠습니까? 또 들어 보지도 못한 분을 어떻게 믿겠습니까? 말씀을 전해 주는 사람이 없으면 어떻게 들을 수 있겠습니까?

 

15. 전도자로서 파견받지 않고서 어떡게 전도를 할 수 있겠습니까?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이들의 발이 얼마나 아름다운가!"라는 말이 바로 그 말씀입니다.

 

16. 그러나 모든 사람이 다 그 복음을 받아 들인 것은 아닙니다. "주님, 우리가 일러 준 말을 누가 믿었습니까?"하고 이사야도 한탄한 일이 있습니다.

 

17. 그러므로 들어야 믿을 수 있고 그리스도를 전하는 말씀이 있어야 들을 수 있습니다.

 

18. 나는 묻겠습니다. 그들이 그 말씀을 한번도 들어 본 적이 없습니까? 분명히 들었습니다. 성서의 말씀에도 "그들의 소리가 온 땅에 울려 퍼졌고 그들의 말이 땅 끝까지 이르렀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19. 나는 다시 묻겠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그 말씀을 알아듣지 못했습니까? 우선 모세의 말을 들어 보십시오. "나는 너희로 하여금 내 백성이 아닌 자들을 시기하게 하겠고 어리석은 백성을 보고 화나게 하리라."고 하였습니다.

 

20. 또 이사야는 더욱 대담하게 "나를 찾지 않던 사람들이 나를 만났고 나를 구하지 않던 사람들이 나를 보았다."고 하였습니다.

 

21. 그러나 이스라엘에 대해서는 "나는 온종일 내 팔을 벌려 이 백성을 기다렸으나 그들은 순종하지 않고 오히려 나를 거역하고 있다."고 말하였습니다.

 

 

11장

이스라엘 중의 참 선민

 

 

 1. 나는 또 묻겠습니다. 하느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버리셨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나도 아브라함의 후손으로서 베냐민 지파에 속하는 한 이스라엘을 고발하면서 한 말을 여러분은 성서에서 읽어보지 못했습니까?

 

 2. 하느님께서는 미리 뽑으신 당신의 백성을 버리시지 않았습니다. 엘리야가 하느님께 이스라엘을 고발하면서 한말을 여러분은 성서에서 읽어보지 못했습니까?

 

 3. 그가 "주님, 그들은 주님의 예언자들을 죽이고 주님의 제단을 모조리 헐어버렸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저 하나뿐인데도 제 목숨마저 노리고 있습니다."고 하자

 

 4. 하느님께서는 무엇이라고 대답하셨습니까?"나에게 아직도 바알신 앞에 무릎을 꿇지 않은 사람이 칠천 명이나 있다."고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5. 이와 같이 지금도 은총으로 뽑힌 사람들이 남아 있습니다.

 

 6. 그 사람들은 자기 공로로 뽑힌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은총을 받아 뽑힌 것입니다. 만일 그들이 무슨 공로가 있어서 뽑힌 것이라면 그의 은총은 은총이 아닐 것입니다.

 

 7. 결국 어떻게 되었습니까? 이스라엘은 자기들이 찾던 것을 얻지 못했는데 뽑힌 사람들은 그것을 얻었습니다. 뽑히지 못한 사람들은 마음이 완고해져서,

 

 8. "하느님께서 그들에게 혼미한 정신을 주셔서 오늘날까지 그들은 눈을 가지고도 보지 못하고 귀를 가지고도 듣지 못하게 되었다."하신 성서의 말씀대로 되었습니다.

 

 9. 그래서 다윗도, "그들이 벌여 놓은 잔치 자리가 오히려 올가미와 덫이 되어 그들이 걸려 넘어져 패망하는 자리가 되게 하여 주십시오.

 

10. 그들의 눈을 어둡게 하여 보지 못하게 하시고 그들의 등은 굽어진 채로 펴 볼 날이 업게 하여 주십시오."하였습니다.

 

 

이방인의 구원

 

11. 그러면 이스라엘이 걸려 넘어져서 완전히 패망하고 말았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그들의 죄 때문에 오히려 이방인들은 구원을 받게 되었고 이스라엘은 이방인들을 시기하게 되었습니다.

 

12. 이렇게 이스라엘의 범죄가 세상에 풍성한 축복을 가져 왔고 이스라엘의 실패가 이방인들에게 풍성한 축복을 가져 왔다면 이스라엘 전체가 구원을 받는 날에는 그 축복이 얼마나 엄청나겠습니까?

 

13. 이제부터는 이방인 여러분에게 말씀드립니다. 나는 이방인들을 위한 사도로서 내가 맏은 직책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14. 나는 내 동족 유다인들에게 시기심을 불러 일으켜 그들 가운데 일부나마 구해 주고 싶습니다.

 

15. 그들이 버림을 받은 결과로 하느님과 세상 사이에 화해가 이루어졌다면 하느님께서 그들을 다시 받아 주실 때에는 어떻게 되겠습니까? 죽었던 사람들에게 생명을 주실 것이 분명합니다.

 

16. 떡 반죽에서 떼낸 첫부분을 하느님께 드리면 그 반죽덩어리 전체도 거룩합니다. 또 나무 뿌리가 거룩하면 그 가지도 다 거룩합니다.

 

17. 올리브나무가 한 그루 있는데 그 가지  몇 개가 잘리고 그 자리에 야생 올리브나무 가지를 접붙였다고 합시다. 그러면 그 접붙인 가지들을 올리브나무 가지들입니다.

 

18. 그러니 여러분은 잘려 나간 가지들을 업신여겨서는 안 됩니다. 그럴 생각이 날 때에는 여러분이 뿌리를 지탱하는 것이 아니고 뿌리가 여러분은 지탱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19. 여러분은 "저 가지들이 잘려 나간 것은 그 자리에 우리를 접붙이기 위한 것이 아닙니까?"하고 말할지도 모릅니다.

 

20. 그것은 그렇습니다. 그러나 그 가지들이 잘려 나간 것은 그들이 믿지 않은 탓이고 여러분이 그 자리에 붙어 있는 것은 여러분이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여러분은 두려워할지언정 자랑할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21. 하느님께서 원 가지들도 아낌없이 잘라 내셨으니 여러분들도 아낌없이 잘라 버리실 수 있습니다.

 

22. 하느님께서는 자비로우시기도 하고 준엄하시기도 하다는 것을 알아 두십시오.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거역하는 자들에게는 준엄하시지만 여러분에게는 자비로우십니다. 그러나 그것은 여러분이 하느님의 자비를 저버리지 않을 때에 한한 일이고 그렇지 못할 때에는 여러분도 잘려 나갈 것입니다.

 

23. 믿지 않았던 탓으로 잘려 나갔던 가지들이 믿게 되면 하느님께서는 그가지들도 접붙여 주실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전에 잘라 내셨던 가지들이라도 다시 접붙이실 능력을 가지고 계십니다.

 

24. 원래 야생 올리브나무 가지였던 여러분이 잘려 제 나무가 아닌 딴 좋은 올리브나무에 쉽사리 접붙였다면 잘려 나갔던 가지들이 제 올리브나무에 다시 접붙여지는 것이야 얼마나 더 쉬운 일이겠습니까?

 

 

하느님의 심오한 경륜

 

25. 형제 여러분, 여러분이 모든 것을 다 알았다고 장담할지 모르지만 아직 깨닫지 못한은 숨은 진리가 하나 했는데 여러분도 그것을 꼭 알아 두시기 바랍니다. 그 진리란 이런 것입니다. 일부 이스라엘 사람들이 지금은 완고하지만 모든 이방인들이 하느님께 돌아오는 날에는 그 완고한 마음을 버릴 것이고

 

26. 따라서 온 이스라엘도 구언받게 되리라는 것입니다. 성서에도, "시온에서 해방자가 나와 야곱의 후손으로부터 사악을 제거하리라.

 

27. 이것이 내가 그들의 죄를 없이할 때 그들과 맺으려는 나의 계약이다."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28. 복음의 견지에서 보면 이스라엘 사람들은 여러분이 잘 되라고 하느님의 원수가 되었지만 하느님의 선택의 견지에서 보면 그들의 조상 덕택으로 여전히 하느님의 사랑을 받는 백성입니다.

 

29. 하느님께서 한번 주신 선물이나 선택의 은총은 다시 거두어 가지시 않습니다.

 

30. 전에 하느님께 순종하지 않았던 여러분이 이제 이스라엘 사람들의 불순종 때문에 하느님의 자비를 받게 되었습니다.

 

31. 이와 같이 지금은 순종하지 않고 있는 이스라엘 사람들도 여러분이 받은 하느님의 자비를 보고 회개하여 마침내는 자비를 받게 될 날이 올 것입니다.

 

32. 하느님께서는 모든 사람을 불순종에 사로잡힌 자가 되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결국은 그 모두에게 자비를 베푸셨습니다.

 

33. 오! 하느님의 풍요와 지혜와 지식은 심오합니다. 누가 그분의 판단을 헤아릴 수 있으며 그분이 하시는 일을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34. "주님의 생각을 잘 안 사람이 누구였습니까? 주님의 의논 상대가 될 만한 사람이 누구였습니까?

 

35. 누가 먼저 무엇을 드렸기에 주님의 답례를 바라겠습니까?

 

36. 모든 것은 그분에게서 나오고 그분으로 말미암고 그분을 위하여 있습니다. 영원토록 영광을 그분께 드립니다. 아멘.

                      

 

바오로 사도는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사람들이 하느님을 멀리하여 이방인들에게 하느님의 축복을 가져다 준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이 복음에 애착하고 따르면 더욱 쉽게 열매를 맺고 원 뿌리에 속하는 한편 이방인들도 믿음을 잃어 한때 접목되었던 나무 둥치에서 잘려 나갈 위험이 있음을 경고합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영원히 버림을 받은 것이 아님을 이야기 해 주십니다. 왜냐하면 하느님은 한번주신 선물은 선택의 은총을 다시 거두시기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온 인류가 회계만 하면 하느님의 자비가 차별없이 누구에게나 베풀어 지고 있음을 깨닫습니다. 주님, 당신은 언제나 이렇게 저희들을 향해 두 팔벌려 기다리고 계십니다. 그럼에도 우리들은 늘 무엇인가를 찾아 갈등하고 방황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인내하고 사랑으로 기다리시는 당신의 참 뜻을 하루 빨리 깨달을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어제 신부님의 강론말씀중에 동방박사가 반짝이는 별의 의미를 찾아 먼 길을 떠날 수 있는 용기를 가졌던것처럼 저희들도 살아가면서 늘 하느님께서 주시는 의미는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깨달아 따를 수 있도록 도와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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