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원동성당 게시판

대림 1주간 금요일

인쇄

정재웅 [mathias] 쪽지 캡슐

2003-12-06 ㅣ No.2766

대림 1주간 금요일

마태오 9,27-31

우리들의 믿음

 

+ 찬미 예수님

 

주님께서는 오늘 복음을 통해서 우리들에게 믿음에 관해서 말씀하고 계십니다.

 

우리 모두 오늘 예수님 뒤를 따라갔던 소경 두 사람을 한 번 살펴보도록 합시다.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그들이 어떻게 예수님을 따라갈 수 있었을까요? 그렇다고 오늘 성서를 보건 데 예수님께서 그들이 쉽게 따라올 수 있도록 천천히 가셨다거나 소리를 내어 길을 인도하신 것은 절대 아닌 것 같습니다.

 

예수님은 단지 당신의 길을 쉼없이 걸으셨고 소경들은 그 예수님을 필사적으로 따라 간 것 같습니다. 오늘 두 소경이 예수님을 따라갔다는 것은 이렇듯이 그냥 한 번 따라가 볼까가 아니라 자신의 전 존재를 걸어 오직 그분을 놓치지 말아야 하겠다는 필사의 투지가 들어 있습니다. 어찌 보면 처절하기까지 합니다.

 

저 분을 놓치면 자신의 전 인생이 끝나버릴 것만 같은. 이제 영원히 이 암흑에서 도저히 헤어 나오지 못할 것만 같은. 그래서 그들은 더욱 간절했고 처절했습니다. 예수님을 끝까지 따라 집에까지 들어가는 그들을 보십시오. 어찌 보면 막무가내입니다. 한 마디로 무대뽀입니다. 오직 예수님.

 

예수님께서는 이제서야 그런 그들에게 질문을 던지시며 그들의 믿음을 확인하십니다. “내가 너희의 소원을 이루어 줄 수 있다고 믿느냐?” 그들이 대답합니다. “예. 믿습니다. 주님” 예수님께서 다시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믿는 대로 될 것이다.”

 

형제, 자매 여러분. 진정 이 암흑의 세상에서 오직 주님만이 저희들에게 빛을 주실 수 있는 분이심을 확신하며 그분을 놓치지 않기 위해 필사의 투지와 그 처절함으로 예수님을 따라 가고 계십니까?

 

예수님께서는 오늘 저희들에게도 똑같은 질문을 하고 계십니다. “내가 너희의 소원을 이루어 줄 수 있다고 믿느냐?” 여러분 믿으십니까? 여러분들이 믿는 대로 될 것입니다. 아멘.

 



137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