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재울성당 게시판

그냥 봄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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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choikwh] 쪽지 캡슐

2000-04-14 ㅣ No.928

안녕들 하세요 요즘 날씨 소풍가기 딱 좋지요...(웬 날씨얘기? - 늙었나?)

프란치스코입니다. 그동안 저를 사랑해주신(미워한사람도-원수사랑)가좌동

청년여러분께 화창한 봄날을 맞아 감사의 인사를 올리며 앞으로도 은혜에 보답하고자 최선을 다하는 프코가 되도록 태극기 앞에 굳게맹세합니다.바롯! 안산과 백년산에 정기를 받아...쿵짝쿵짝

 

썰렁하죠? 수환 영애 학용 1등 2등 3등입니다. 2칸건너 세사람의 글임(남매는 용감해-짝짝짝)

특별한 주제는 없구요 요즘 저의 근황은 때가 되면 전하도록 하고요 넘 궁금해하면 다칠수도 있으니 임산부(?) 및 30대 초반의 노약자는 특히 삼가해 주시고요..

다들 잘 지내고 계시죠? 저도 잘 지냅니다. 시간이 무척빠르네요... 제가 주일하교 교사였잖아요 종욱이 라든가 병주 병규 등등 6학년때 부터 보아온 아이들... 떡복이를 같이 먹던 아이들과 이젠 술잔을 함께 나누니 격세지감(세월의 빠름을 뜻하는 한자성어)을 느끼네요.. 저 나이면 무엇이든지 해낼수 있을것 같은데...하는 부러움도 느끼고요(앗 얘기가 점점...노티나네)

하지만 인생은 60부터라는 생각으로 여유를 가지고 살아가려 애씁니다.

 

젊은친구들은(그럼 난 늙은친구? -나의친구:미진,재경,원근,영훈....음..늙긴늙었군)

자신의 길을 어서(임오근 버전)발견해서 일관된 삶을 살길바라네...

 

저의 학창생활 점수=빵(NOBREAD)

근 7년동안 교사회에 미쳐있었죠..특히 1학년때는 낼 중간고사인데 전공서적 옆에 밀쳐두고

아이들 수업할 교안을 쓰고 있었으니까요 ... 이런일두 있었답니다..모 성당 교사인데요 면접보러 가는데 교사수첩을 들고갔더래요.. 한 간부가 교사수첩을 보더니 ’자네 교사했나’

"예" 그랬더니 "학교 다닐때 공부 무지안햇군" 선배왈 "어떻게 아셧어요?" 간부왈 " 나도

교사였다네..." 하느님의 도움이 있어서인지 선배는 취직이 되었드래요(취직 안된사람도 많음

예를드면 ...음...나? ^^ 뭐든 열심히 준비하셔요 ..노력써 열매달어 요행없음)

저도 일주일에 8일 성당을 나왔는데요.. 성당오는게 왜 그렇게 재미있던지.. 사람들을 만나면

괜히 기분이 들뜨고 좋고 헤어짐이 아쉽고(1차 2차 3차...막판 베스트멤버 다들 아시죠? 순서)

딱 한번인데 남자교사선배들과 코 삐뚤어지게 술먹고 담날 애들앞에서 수업하는데 앞에있던 녀석이 하는말 " 선생님 말할때 마다 소주냄새나요 "  소주냄새가 아니라 박하사탕냄새라고 가슴찔리는 거짓말을 ㅠㅠ

지난 시간들에 대한 후회는 절대 없구요 저의 삶에서 가장 행복햇던 시간들이 었지요

이제 30대를 바라보며 제가 느낀바로는 단체활동은 그런것 같아요

하든가 말든가

중용이 적용되지 않는분야가 신앙이란 생각이 들어요

확 미칠때 미치도록 사랑할때 그분을 체험할수 있는 기회가 온다고 봅니다. 지금의 저를 보며 믿기지 않으시겠지만(사실 저도 그래요 믿기지가...길잃은 어린양) 옛날에요 음...그분이었거든요

불같은 혀모양 이런구절 있잖아요... 왜 불인지 알것 같더라구요 가슴에 불이붙은것 모냥 뜨겁더라구요 그리곤 좀처럼 보기힘든 사나이의 뜨거운 눈물을...ㅠㅠ

지금은 그 감동이 사라지고 많이 식었지만요...아이쿠 고백성사도 아직

청년 모두들 건강한 모습으로 앞으로도 계속 보길 바라구요 각자의 단체에 미쳐서 생활하시길 바랍니다. 모두에게 평화가 있기를....

ALL FOR ONE   ONE FOR 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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