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동성당 게시판

이름을 불러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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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윤주 [moreyojung] 쪽지 캡슐

2000-01-10 ㅣ No.1517

어제 성가대에 대한 이야기를 몇명이서 함께 이야기를 했지요.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우리 성가대는 인원이 많아서 좋은점도 있지만 잘 챙겨줄 수 없다는 현실에 다들 안타까워 하더군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성가대 사람들의 이름을 한명씩 불러보려 합니다. 먼저, 단장오빠인 홍민이 오빠. 3시 30분을 위하여 오늘도 이리저리 생각하고 있지는 않나요? 항상 힘든 가운데서도 웃음을 잃지않는 오빠의 모습이 보기 좋아요. 항상 그 더듬이 머리로 얼굴을 가리고 다니는 소영 언니(언니, 금년에는 남자친구 꼭 생기세요) 항상 멋지게 지휘를 하며 성가대를 이끌어 온 지휘자 언니 미선이 언니. (언니, 어제 그 옷 참 이뻐요.) 아름다운 반주 소리로 미사 시간을 따뜻하게 해주는 문영언니(언니의 감탄사는 참 감동스럽습니다) 항상 나에게 오징어라고 놀리는 현대의 민수 오빠 (오빠 다이어트는 잘하고 있나요?) 가끔씩 무섭기는 하지만 우리 소프라노의 음을 항상 이끌어주는 정은언니(언니의 염색한 머리결 아름다워요??!!) 소프라노의 제일 큰 언니, 웃는 모습이 이뿐 언니인 연정 언니(언니, 핑클 옷 또 언제 입어요?) 얼굴을 잊어버릴 것만 같은 영미 언니(언니의 얼굴은???) 청년 연합 회장 오빠이자 우리 성가대에 젤루 큰 오빠 승필이 오빠(오빠, 지금도 텔레토비 놀이하고 있나요?) 소프라노의 짱 언니이자 다소곳한 언니인 순영 언니(언니, 옷 따뜻하게 입으세요) 조용하고 고요합니다 정란언니(언니 어제는 왜 안오셨나요?) 한마디 한마디가 재미있는 언니 하나언니( 언니는 저의 마니또였는데 언니가 안나와서 선물을 못주잖아요) 예쁜 언니, 귀여운 언니인 종희 언니(언니, 언니는 이뿌어요) 매우 심심하다는 언니 현정 언니(언니의 "난 행복해"노래 듣고 싶어요) 눈이 똥그란 언니 노래 잘 부르는 언니 세희 언니(언니 어젯밤에 제가 언니한테 뭐라고 했나요?) 오줌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재미있는 언니 영미언니( 언니 요즘 얼굴보기 힘드네요. 언니의 웃음소리가 듣고 싶어요) 따뜻한 언니인 경애언니(언니 휴가 내신다면서요? 보고싶으면 어떡하죠?) 애교스러운 동기 해옥이(해옥아 공책 빨리 내놔라) 웃는 모습이 그래도 우리 동기중 제일 나은 소연이(소연아 이제 배신안할께) 요즘 얼굴이 뜸하구나 동기 승이(승이야 다음주에는 꼭 나오기다) 휴가를 냈다고? 무슨일이야~ 동기 선화(선화야, 고민 있음 윤주에게 말해다오) 항상 나와의 20일 차이를 자부하고 있는 동기 미현이(미현아, 난 니 동생이 아니야) 나랑은 중학교 때부터 항상 함께해온 동기 현실이(현실아 내가 널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쥐?) 얼굴이 내 주먹만한 동기 현주(현주야 이번에 너가 원하는 일 꼭 이루어라) 얼굴 보기 힘든, 스머프를 닮은 동기 수아(수아야, 왜 요즘 안 나오니? 윤주가 기다리잖아) 기타치는 모습이 멋진 오빠 수현이 오빠(오빠는 역시나 장혁을 많이 닮았어요) 맨날 똑같은 장난을 치고 게임의 왕인 순종이 오빠(오빠 병 빨리 나으세요) 얼굴을 잊어버릴 것만 같은 영훈이 오빠(오빠, 오빠의 얼굴이 보고싶습니다) 그리고 나의 후배가 생겼어요 잘생긴 우리 81들 기석이랑, 한명의 이름은??...(미안하다 누나의 잘못이 크구나) 쬐금은 무섭게 생겼지만 나에게 귀엽게 인사해주시는 정권이 오빠(정란이 언니랑 이번주에 빠지셨네요) 얼굴이 그냥 한번에 귀까지 뻘겋게 되는 현종이 오빠(오빠의 아름다운 사랑이 이루어지기를...) 귀엽게 생긴 오빠 승학이 오빠(오빠는 오빠지만 귀여워요) 이번에 새로 베이스에 오신분... 성함이.... (죄송해요) 느끼함의 자부심 영이 오빠(오빠의 느끼함은 멋있어요) 항상 웃음이 가득한 오빠 태호 오빠(오빠, 살 빼라는 말 그냥 한 소리인거 알죠?) 그리고 가끔씩 성가대를 들러주시는 따뜻한 오빠 영욱이 오빠(오빠 많이많이 들러주세요) 이렇게 이름들을 부르고 나니까 좋으네요. 한사람 한사람 얼굴도 생각나고.... 여기에 혹시 이름이 빠진 성가대가.... 혹시 그런 일이 있음 반성하세요. 오늘은 월요일이네요. 한주가 시작되네요. 그럼 전 여기서 이만 쓸렵니다. 이름부르니 좋긴한데 인원수가 많다보니, 지금 팔이 다 아픈것 같네요. 그래도 기분은 따뜻하답니다. 그럼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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