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파발성당 게시판

슬픈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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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문수 [namunsukjj] 쪽지 캡슐

2001-09-05 ㅣ No.6125

어느 날, 초콜릿 가게를 지나가다가 그를 보았다...

첫눈에 반했던 그...

우린 서로 잘 알게 되었고, 사귀게 되었다...

그리고, 발렌타인 데이...

그아이가 나에게 초콜렛 하나를 주었다...

난 고맙게 받았지만, 먹지는 않았다...

그의 선물이기에...

먹기가 아까웠기에...

그러던 어느 날, 그가 아르바이트하던 초콜릿 가게에 그가 나오지 않

았다...

너무 괴로웠다...

나에게 한마디도 하지 않고 어디로 가 버린 것일까...

내가 싫어진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내 머리를 맴돌았다...

그래서 그를 자꾸 생각하게 하는 그 초콜릿을 먹어버리기로 했다...

이 작은 초콜릿 하나가 나를 괴롭히는게 싫었다...

초콜릿이 입 속에서 녹았다...

그런데 입 속에서 느껴지는 것이 있었다...

편지였다...

그는 나에게 주기 위해 특별히 초콜릿을 녹이고

초콜릿 속에 편지를 다시 넣은 것 이었다.  

나는 편지를 읽어 보았다...

『발렌타인, 니가 이 편지를 읽을 쯤이면 나는 이 세상에 없겠지...

  그런데 어쩌지... 니가 좋아졌는데... 너를 좋아하는데...

  나 이제 한 달 밖에 살지 못하는데...

  미안해... 발렌타인...

  하지만, 내가 이 세상에 없어도 나는 영원히 너를 ♡해』

 

 미안해... 나도 너를 영원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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