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동(구 미아3동)성당 게시판

오늘..  막내작은 아버지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우리 막내작은아버지댁은 개신교입니다...

제가 성당에 나가는 걸 아시고는 오늘 많은 말씀을 해주셨답니다.

성당보다는 교회를 나가야 한다.고.....

가톨릭 신자들 집에는 대부분 마리아상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앞에서 두손 모아 기도를 합니다.   ...   우리 삼촌은 그걸 보시고서....   우상숭배?  기도는 하나님께 해야지 왜 마리아한테 항상 기도를 하느냐?  고 하시더군요....  히히....  한말씀드리려다가 그곳이 사무실인지라....그냥 그건 잘못아시고 계시네요...라고만 하고 왔습니다...  

개신교신자들이 가장 많이 비판하는 것 중에 하나가 그거 인것 같습니다... 어딜가나 개신교 신자들에게서 들을수 있는 말입니다.

그런데 우리 작은 아버지(사실 전 아직도 삼촌이라 부릅니다.) 말씀이 너무 재밌고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물론 난 그 말에 절대 동의하지는 않지만.... 그냥 재밌더군요..뭐냐면..

우리 집안은 역대로 불교집안입니다...  그래서 우리 집안이..하나님을 믿지 않았기 떄문에 잘 되는 일이 없다는 겁니다....   우리 할아버지도 고혈압으로 쓰러져 돌아가셨고,, 작은 할아버지도 두분이 암으로 돌아가셨고....  그리고 기타등등...집안의 안 좋았던 이야기를 하시며...  다 하느님이 싫어하는 일을 했기 때문이고 믿지 않았기 떄문에 ...사탄에 이끌렸기 때문이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우리 삼촌이 우리 집안을 위해 교회를 열심히 다니시고 늘 기도를 하신다고 합니다.   

사탄은 모든것을 불리시키려하고...  하나되는 것을 방해하며... 부부간의 갈등도 사탄이 각각 조작하는 것이다... 그래서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었다... 그리고 변명이 있게 되었다.  하와가 나쁘게 하려던 것이 아니라..  사탄이 뱀안에서 조장한 것이다.  

우리 인간은 하나님이 만드셨고... 영을 불어넣어주셨다... 그래서 죽으면 영은 다시 하느님께로 가거나 지옥으로 간다... 육체는 다시 흙으로 돌아만 가면 된다...  

그런데  왜 제사를 지내느냐?    제사를 지내는 민족은 다 잘 살지 못한다.... 봐라... 선진국에선 하느님을 믿어서 잘 산다....  제사지내는 나라는 다 못산다...등등.....

히히... 재밌죠?   이글을 읽고 어떤 생각이 드세요?   난 한편의 옛날 얘기를 듣는 것 같았고...    너무 재밌었어요....

그리고 난 나의 믿음에 대해서 이렇게만은 안되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정말 내가 의지해야 할 분이 하느님이고...  이런 얘기 들을때...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고...  내가 열심히 누군가를 위해서 기도를 해야 겠구나.....  그리고 이 사람들(개신교)에 비해 나의 믿음은 너무 얇구나라는 생각...   나는 정말 이곳에서 맘의 안식을 얻고 이곳이 너무 좋아서 정말 떠날 수 없는데....  그렇지만... 나는 그 받고 있는 만큼에 대해  너무 부족하다란 생각이 들었어요...

하느님을 믿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  이곳을 떠날 수 없는 것도 사실이지만...   좀더 적극적인 믿음이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때가 되면... 내가 삼촌에게 이야기를 해볼 생각이예요....   우리 삼촌은 나를 전도 하는 것이 목적이래요...   나는 우리 삼촌 얘기 다 들어볼 거예요...  왜냐면... 그 속에서 반성도 많이 하게 되고 또...우리 삼촌에게 가톨릭에 대해 잘 못 알고 있는거 생각바꿔주고 입교 권면해야줘...히히...  앞으로 우리 삼촌 많이 보고 살텐데...

너무 재밌는 하루네요....

제가 다니는 회사가 우리 막내 삼촌 회사랍니다....    직원들이 끝까지..그 사실을 몰랐으면 좋겠는데...*^^*,...